애플 “닛산 차에 애플 브랜드만 붙이겠다”…닛산과 ‘애플카’ 협업 논의 결렬
애플 “닛산 차에 애플 브랜드만 붙이겠다”…닛산과 ‘애플카’ 협업 논의 결렬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2.15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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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업체 되라는 요구에 전기차 협상 난항…자동차 업계 폭스콘 경계
애플이 닛산과 애플카 협력을 논의했지만 더이상의 진전 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애플이 닛산과 애플카 협력을 논의했지만 더 이상의 진전 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애플카 생산 협업을 논의하다 중단한 애플이 닛산과 협업 논의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이 일본 자동차 기업 닛산과 자율주행전기차 애플카 사업 관련 초기 논의를 했지만 진척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최근 양사는 애플카 생산 논의를 진행했지만, 고위급 수준의 논의로 진전되지 못한 채 결렬됐다.

협상 결렬의 주된 원인은 애플이 닛산에서 생산한 애플카에 애플 브랜드만 붙이겠다는 취지의 요구를 한 것 때문으로 전해진다. 이는 닛산 같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애플의 하청업체가 되라고 요구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분석이다.

FT는 애플이 아이폰을 위탁생산하는 대만 제조그룹 폭스콘을 거론하면서 많은 완성차 업체가 ‘자동차 업계의 폭스콘’이 되는 걸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폭스콘은 아이폰을 생산하면서도 거의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아쉬와니 굽타는 FT 인터뷰에서 “차를 만드는 방식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디자인·개발·제조는 닛산이라는 자동차 제조업체로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업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기술그룹과의 협력이 열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협력은 할 수 있다. 단 그들의 서비스를 우리의 제품에 장착하는 것이며, 그 반대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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