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3550 간다”…조정장세에도 코스피 예상치 올랐다
“올해 코스피 3550 간다”…조정장세에도 코스피 예상치 올랐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02.15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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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화 추세 반영에 IT 업종 추가 호재가 코스피 상승 여력에 힘 보태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100.58)보다 46.42포인트(1.50%) 오른 3147.00에 장을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64.31)보다 17.66포인트(1.83%) 오른 981.97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07.0원)보다 5.60원 내린 1101.40원에 마감했다.
15일 코스피가 전거래일보다 46.42포인트(1.50%) 오른 3147.00에 장을 마감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조정장세가 1월 말부터 이어지고 있지만 증권업계는 올해 코스피 예상치를 지난 연말 당시 전망보다 높이고 있다.

15일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예상 코스피 밴드를 2620~3550포인트로 수정 제시했다. 지난해 연말 당시 올해 예상치를 2620~3100포인트로 제시했지만 2개월 만에 상단 기준을 400포인트 이상 높인 것이다.

이번 예상 밴드 상향은 연말 연초 지수 급등으로 기존 예상치(1월 25일 종가 기준 3208.99)가 무의미해진데다 고(高)PER(주가수익비율) 종목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등 한국 시장의 변화를 반영할 필요가 있어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한국시장에서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등 고PER 종목이 지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시장의 색깔이 선진화하고 있고 이 과정이 좀 더 강화되면 한국 시장의 PER 상승도 정당화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PER은 특정주식의 1주 가격이 주당순이익(EPS)의 몇 배가 되는지 나타내는 수치로, 높을수록 주식가격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주식이 현 가치에 비해 비싸다고 해석할 수 있지만 그만큼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된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한국투자증권은 12개월 선행 PER을 14배로 적용해 연말 전망치를 산출했지만 한국 시장의 선진화에 따라 16배로 높인 셈이다.

선진화 추세 반영뿐만 아니라 IT 업종 추가 호재 역시 코스피 상승 여력에 힘을 보탠 신호로 여겨진다. 먼저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에서 반도체 공급 부족이 지속되자 이를 해결할 행정명령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산업분석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한국 반도체 업종의 주가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것은 반도체 가격(P)‧수량(Q)‧비용(C) 중 Q의 증가가 제한된다는 점이었다”며 “바이든의 행정명령은 Q 증가 제한 이슈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3.2% 상승한 8만4200원, SK하이닉스는 4.8% 뛴 13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기업가치 55조원’의 쿠팡이 IT 업계가 이끄는 국산 이커머스에 대한 재평가 기회를 가져오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쿠팡의 기업가치를 500억 달러(55조원) 이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삼성SDI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증권업계는 네이버가 운영하는 네이버쇼핑이 국내 이커머스 1위인만큼 네이버의 강세를 전망하기도 했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자체 배송망이 없는 네이버를 쿠팡 대비 할인하더라도 시총이 80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판단해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네이버는 이날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5.18% 급등한 38만5500원에 마감했으며 온라인 배송 사업(SSG배송)을 영위하는 이마트(2.59% 상승) 등 유통업계도 강세를 나타냈다.

증권사 관계자는 “우려의 대상이었던 우리 증시의 높은 PER 추세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수출 실적 확대, IT 업체들이 글로벌 이슈로 재평가되면서 정당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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