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본부장, WTO 사무총장 후보 사퇴 "美와 협의"
유명희 본부장, WTO 사무총장 후보 사퇴 "美와 협의"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1.02.0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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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추대될 듯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인사이트코리아=서창완 기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도전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차기 WTO 사무총장은 유 본부장과 경쟁했던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가 추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 본부장은 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차기 (WTO) 사무총장에 대한 회원국들의 컨센서스 형성을 촉진하기 위해 우리 굳건한 동맹국인 미국과의 긴밀한 조율과 합의를 거쳐 후보직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지난해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11, 12차 회원국 협의(라운드)를 거쳐 최종후보 2명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28일 발표된 WTO 회원국 선호도 결과에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보다 표를 덜 받으면서 불리한 입장이었다.

WTO는 지난해 11월 9일 일반이사회를 열어 차기 사무총장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당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거부하면서 일정을 미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WTO 내 모든 의사결정은 모든 회원국의 의결을 모으는 것(컨센서스)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유 본부장은 이번 사퇴 배경으로 "WTO의 리더십 공백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WTO의 미래도 불투명해지고 있다"며 "현재의 리더십 공백을 조속히 해소해 다자무역 질서의 회복, 제12차 각료회의 성공적 개최 등 주요 과제들을 하루 빨리 진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차기 사무총장 선출과 관련한 향후 절차와 일정은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회원국과 협의 후 공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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