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의 야심작 현대차 ‘코나’, 전기차 화재로 ‘애물단지’ 전락?
정의선의 야심작 현대차 ‘코나’, 전기차 화재로 ‘애물단지’ 전락?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2.03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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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당시 정의선 회장이 직접 소개…2년 연속 수출 1위 효자 모델
차량 화재로 7만여대 리콜 조치…‘새로운 전기차 시대’ 전략 차질 우려
2017년 코나 출시 당시 정의선 회장이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진행해 주목받았다. 뉴시스
2017년 코나 출시 당시 정의선 회장이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진행해 주목받았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전 세계에서 인기가 높은 현대자동차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이 차량 화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미 전 세계에서 리콜을 실행하고 있지만 최근 리콜 수리를 받은 코나 일렉트릭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대차는 해당 고객에게 머리를 숙여야 했다.

한때 코나 일렉트릭 국내 단종설이 돌기도 했지만, 현대차는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아이오닉5와 코나 일렉트릭을 함께 키운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대차 판매 실적 자료에 따르면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해 국내 8066대, 해외 4만8663대 등 총 5만6729대를 판매했다. 전기차 시장조사업체 EV세일즈가 집계한 자료에서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해 11월까지 전 세계에서 5만3062대를 판매해 모델별 판매량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유럽 시장에서도 지난해 총 4만7796대를 판매해 유럽 전기차 판매 순위 4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7만여대를 리콜 조치하고 최근 발생한 화재 차량 고객에게 메시지를 직접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 한 코나는 어떤 차?

코나는 현재 디젤, 가솔린, EV, HEV 등 다양한 종류의 모델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코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부회장이었던 2017년 캐주얼 차림으로 직접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정 회장은 출시 행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주관하고 코나 개발의 전 과정을 세세하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정의선 회장이 공을 들여 탄생시킨 모델이라는 얘기다. 지난해 코나(가솔린·디젤) 해외 판매량은 16만6411대로 단일 모델로는 가장 많았다. HEV(3만대)와 EV(4만8663대) 판매량까지 합하면 총 24만대 넘게 수출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코나는 지난해 24만4899대를 수출했다.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현대차 수출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 라인업을 강화한 전략이 빛을 봤다는 분석이다. 수출 물량 중 전기차 비중은 19.8%, 하이브리드는 12.2%로 나타났다.

2020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2020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코나가 첫 선을 보인 후 약 1년여만인 2018년 5월 코나 일렉트릭이 출시됐다. 그해 1월 사전계약 실시 후 3주만에 1만8000대가 계약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코나 일렉트릭은 뛰어난 상품성으로 ‘2019 북미 올해의 SUV’를 수상했으며, 2019 워즈오토 세계 10대 엔진, 2019 어니스트 존 어워드 베스트 EV 부문 선정 등 국내외 고객들에게 상품성을 인정 받으며 베스트셀링 전기차로 자리매김했다.

흥미로운 점은 코나 일렉트릭이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는 것이다. 지난해 1월 현대자동차 인도공장에서 제작된 코나 일렉트릭이 해발 5731m 높이의 티베트 ‘사울라 고개’ 정상에 오르며 기네스북 신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네팔 남동부 무 키야 파티 무 샤르 니야에서 출발해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1519㎞ 거리의 산길을 주행해 출발 8일 만에 사울라 정상에 올랐다.

현대차의 효자로 자리매김한 코나가 전기차 결함으로 인해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하루빨리 소비자 불안을 잠식시키고 정상화하지 않으면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5와 함께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품질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현대차의 전통과 정의선 회장의 품질 경영이 계속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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