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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5:1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위안부는 매춘부’ 망언, 하버드대 교수는 日 최고훈장 받은 '뼛속까지' 친일파?
‘위안부는 매춘부’ 망언, 하버드대 교수는 日 최고훈장 받은 '뼛속까지' 친일파?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1.02.02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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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자이어 교수 “위안부는 강요 당한 성노예 아니다”며 역사 왜곡
2018년 일본정부로부터 욱일장 수상...18살까지 일본서 살아
존 마크 램지어 교수.하버드 로스쿨 유튜브 캡처
존 마크 램자이어 교수.<하버드 로스쿨 유튜브 캡처>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미국의 법학자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논문 일부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일본군 위안부가 당시 정부 규제 하에서 인정된 국내 매춘의 연장선상에서 존재한다는 견해를 담은 존 마크 램자이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이 ‘인터내셔널 리뷰 오브 로 앤 이코노믹스(International Review of Law and Economics)’에 오는 3월 실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램자이어 교수는 논문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성매매를 강요 당한 성노예가 아니며 이익을 위해 일본군과 계약을 맺고 매춘을 한 것”이라고 망언을 했다.

그는 또 “일본군 위안부 여성들과 일본군은 당시 서로의 이익을 위해 계약을 맺은 것이고 일본 정부와 조선총독부가 여성들에게 성매매를 강제하거나 부정한 모집 업자들에게 협력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억지 주장을 했다. 그러면서 “모집 업자의 꾐에 넘어간 피해자들은 극히 일부”라고도 했다.

그는 “위안부는 멀리 떨어진 전쟁터에서 일하므로 위험이 큰 점을 반영해 계약 기간이 2년으로 짧은 것이 일반적이었고 더 짧은 경우도 있었으며 위안부가 높은 보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램자이어 교수가 논문에서 밝힌 견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이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본 정부의 공식 견해 중 하나인 ‘고노담화’와도 배치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실 왜곡으로 우리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

특히 램자이어 교수의 논문이 과거사를 인정하지 않고 전쟁범죄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일본 정부와 우익 세력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데 적극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보도한 산케이신문 자체가 그동안 극우세력을 대변해왔으며 이번 보도도 그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日 언론 “위안부, 성노예 아님이 밝혀졌다” 호들갑

램자이어 교수의 논문을 두고 산케이신문은 위안부가 성노예가 아니었음을 밝혀냈다면서 논문의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 일본군이 과거 조선 여성들을 성노예로 삼았다는 잘못된 이미지가 세계에 퍼지고 있는데 이 논문으로 이미지를 회복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램자이어 교수는 18세까지 일본의 미야자키에서 살았으며 일본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법과 경제, 사회 분야 연구로 일본내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도쿄대, 와세다 대학 등에서 강의한 이력이 있다.

눈여겨볼 점은 그가 2018년 11월 일본정부로부터 욱일장(旭日章)을 수상했다는 것이다.

욱일장은 일본 최초의 훈장으로 1875년 메이지 일왕 때 제정됐다. 국가 혹은 공공에 대한 현저한 공적을 올린 자에게 수여하는 일본 내 권위 있는 훈장이다.

램자이어 교수는 욱일장 6가지 중 욱일중수장(旭日中綬章)을 수여받았으며 일본학의 발전과 미국에서의 일본 사회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을 도모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이 상을 받았다는 것은 그가 그동안 일본 이익을 위해 연구를 해왔다는 점을 시사한다. 일각에서는 그가 뼛속까지 친일파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번에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터무니없는 망발을 한 것도 태평양전쟁 당시 성노예 문제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전 세계적으로 커지자 일본을 편들기 위해 편향된 역사관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학자적 양심에 따라 논문을 썼다면 당연히 위안부 피해자의 목소리, 한국에서의 목소리 등을 들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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