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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디지털 경쟁…‘색깔’부터 달라졌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디지털 경쟁…‘색깔’부터 달라졌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02.01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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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4년째, 디지털 사업 고유 색깔 갖춰
왼쪽부터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사옥.<박지훈·우리은행>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단어가 2018년 은행권 화두로 떠오른 지 4년째가 되면서 시중은행들의 디지털 사업이 고유의 색깔을 갖추게 됐다.

국민은행은 중장년층 고객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늘리고 있고 신한은행의 경우 디지털 플랫폼이라는 색깔을 확립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계열사 서비스를 연계·제휴하는 역할을 맡고 우리은행의 경우 오픈뱅킹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초기 토스나 카카오페이 등 유력 핀테크의 서비스를 모방하는 데 그 쳤던 은행들이 햇수를 거듭하면서 색깔경쟁에 들어갔다.

중장년 고객 만족시키는 국민은행

국민은행은 국내 고객과 영업점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1등 은행이다.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영업점을 꾸준히 줄이고 있지만 고객 연령층이 다른 은행보다 다소 높은 탓에 영업점 감축도 급격히 진행하기 어렵다. 국민은행은 중장년층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디지털 전략을 다듬어가고 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이 ‘손으로 출금’ 서비스다. 고객이 자신의 손바닥 정맥 정보를 영업점에 등록해두면 영업점과 ATM에서 신분증이나 도장 없이 ‘정맥 인증’으로 거래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 1년 만에 이용자가 150만명을 넘어섰다. 다른 은행들도 이 같은 정맥 인증을 도입했지만 값비싸고 보기 드문 고기능 ATM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국민은행은 기존 ATM에 정맥 인식 기능만 별도로 추가해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범용성을 키웠다.

알뜰폰 서비스인 리브엠(Liiv M)도 주목할 만하다. 리브엠의 모바일 요금제는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보다 저렴한데다 국민은행, 국민카드 등 KB금융그룹 자회사의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면 할인 혜택도 받을수 있다. 중장년층은 청년층보다 스마트폰을 자주 교체하지 않다보니 통신사와의 약정계약이 끝난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리브엠을 이용하면 통신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이처럼 국민은행은 중장년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디지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진정한 디지털 플랫폼 구축하는 신한은행

신한은행의 쏠(SOL)은 시중은행 모바일앱 가운데 가장 ‘디지털 플랫폼’이라고 부를 만하다. 앱에 취미활동서비스 ‘쏠 클래스’, 생활맞춤서비스 ‘라이프’를 도입해 고객이 모바일에서 원하는 취미를 골라 즐기고 필요한 생활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했다. 고객이 거주지 정보를 앱에 등록해두면 실시간으로 부동산 시세 정보를 보여주고 신한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생기는 잔돈을 자동으로 투자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미사용 중고쿠폰을 앱 내에서 팔고 살 수 있는 서비스를 스타트업과 제휴해 도입하기도 했다. 특히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 최초로 배달의민족과 같은 음식주문서비스 운용을 승인 받아 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일부 은행들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앱 디자인(UI)과 서비스 접근과정(UX)이 복잡해 고객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다. 간단명료한 UI·UX로고객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여 플랫폼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계열사 콜라보’ 하나은행…‘편리한 오픈뱅킹’ 우리은행

하나은행 디지털은 계열사와의 협업을 지향한다. 모바일앱 하나원큐의 메인 화면에는 은행·부동산금융·증권·카드·보험·저축은행·캐피탈 계열사 서비스를 배치했다. 하나원큐 앱 하나만 있으면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하나금융의 서비스 대부분을 이용할 수 있다는 느낌을 준다. 또, 하나원큐 앱을 활용해 다양한 하나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금리나 포인트 혜택이 따라붙는다. 고객의 하나금융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이다.

우리은행은 오픈뱅킹 활용성이 가장 높은 앱 우리WON뱅킹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은행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각 금융사의 계좌정보를 입력하고 인증을 거치는 다소 복잡한 과정을 밟아야 하나, 우리WON뱅킹은 고객 정보로 개설된 금융사 서비스를 한 눈에 확인하고 한꺼번에 오픈뱅킹으로 등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회기능도 빠르고 간편하다. 오픈뱅킹이 편리하면 금융 소비자가 입출금계좌를 사용할 유인이 커지고 이는 저원가성 예금 확보에 유리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한때 핀테크와 인터넷은행의 서비스를 모방했지만 이들과 같은 서비스로는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에 모방보다는 자사만의 강점을 적용한 선명성 전략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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