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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1:00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동학개미 뭉칫돈 ‘봉기’ 연전연승 이어갈까
동학개미 뭉칫돈 ‘봉기’ 연전연승 이어갈까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01.14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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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권고한 증권사 등 기관, 5거래일간 8조원 이상 팔아치워
투자대기자금 74조원 역대 최대치…‘개미 내전’ 조짐 우려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개인은 7조6850억원을 순매수, 기관은 8조4165억원을 순매도했다.<한국거래소>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동학개미’가 지난해 4월부터 끌어올린 코스피가 2021년 들어 사상 최초로 3200선(장중 기준)을 돌파하더니 최근 며칠간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른 차익 매물 실현에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개인의 투자대기자금이 수십조 대기하고 있어 조정장세가 길거나 가파르지 않을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지수가 이미 높은 수준까지 올라온 만큼 개인 간 ‘눈치싸움’이 펼쳐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4포인트(0.05%) 오른 3149.94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장중 혼조세가 거듭됐고 지수는 3140선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투자주체별 매매상황을 살펴보면 개인은 11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간 7조6850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같은 기간 8조4165억원, 외국인은 4639억원 순매도했다.

개미에게 ‘저가매수’ 권하고 차익 실현하는 기관들

지난해 12월 코스피 랠리를 주도했던 세력은 개인과 외국인이다. 이를 감안하면 외국인의 매도 우위 전환은 코스피 조정 시점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실제 외국인 수급 여건은 다소 부정적인 편이다. 우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코로나19로 금융 충격이 발생한 지난해 3월 중순 이후 10개월 만에 1.0%를 넘어섰다. 바이든 행정부가 경기부양책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국채 발행을 늘릴 가능성이 커져서다. 성장률 반등 기대감으로 미국 국채 금리(수익률)가 올라가면서 글로벌 자금이 달러 자산으로 몰리고 이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효과로 작용한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증시 수급 측면에서 부정적이다.

기관 역시 당분간 매도 우위의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에게는 ‘코스피 3300’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며칠간 순매도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고민의 연속: 살까? 팔까?’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조정을 ‘짧은 기간 조정’으로 판단한다”며 “단기 변동으로 주가가 낮아질 경우 주식 매수로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금까지 보여준 동학개미의 ‘묻지마 매수’가 앞으로도 유효하다고 전망한 셈이다.

KB증권은 ‘퀀트가 본 3000포인트: 속도차이&상상력이 향하는 곳’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3000포인트를 뚫은 코스피는 ‘고점 신호가 아니라 실적개선을 추정치가 따라가지 못하거나, 주가가 실적보다 빨리 올랐다’는 속도차이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며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려면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KB증권은 개선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신한금융투자는 ‘버핏지수 무용론’, 하나금융투자는 ‘미 국채금리 상승 속도조절론’을 내세우며 펀더멘털에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투자사 등 기관은 이날 1조4297억원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동학운동 끝나고 테마주·우선주 시대 오나

투자대기자금 역대 최대치라는 호재 덕분에 코스피가 단기간에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약 74조500억원으로 또다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급의 힘이 현재 개인에게 쏠려있는 만큼 향후 ‘개미 내전’ 양상이 펼쳐질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코스피가 횡보하는 가운데 정치인 테마주가 급등하는 상황도 본격적인 개인매도세를 앞둔 눈치보기의 조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섬유제조업체 성안은 전일 대비 29.84% 뛴 496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의 박상완 부사장이 최근 여권 지지율 1위에 오른 이재명 경기지사와 중앙대 동문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테마주로 거론된 영향이다. 한화투자증권우, 성신양회우 등 우선주들도 급등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정치인 테마주나 우선주는 지수가 혼조를 나타내거나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을 때 급등하는 경우가 많다”며 “증권사 예상처럼 시장 상황이 앞으로도 계속 좋다면 개인투자자들이 이처럼 호재가 불확실한 종목들을 살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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