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기업 최초 10억 달러 그린본드 발행
SK하이닉스,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기업 최초 10억 달러 그린본드 발행
  • 한민철 기자
  • 승인 2021.01.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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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가속화 위한 친환경 사업 투자...저전력 SSD 개발 사업 등 프로젝트 추진
SK하이닉스 청주 사업장.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청주 사업장. <SK하이닉스>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SK하이닉스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가속화를 위해 친환경 사업에 투자하는 10억달러 규모의 그린본드(Green Bond)를 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그린본드는 환경친화적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한 용도로만 쓸 수 있는 특수목적 채권으로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기업 중 그린본드를 발행한 경우는 SK하이닉스가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세계 유수 기업들은 기후변화 등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ESG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애플, TSMC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RE100에 참여하고, ESG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해 말 SK 주요 관계사들과 함께 국내 기업 최초로 RE100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RE(Renewable Energy‧재생에너지)100은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선언으로, 영국 소재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이 2014년 시작해 현재 전세계 263개 기업이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그린본드에는 전세계 230여개 기관 투자자로부터 54억 달러의 주문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당초 5억 달러 수준으로 계획했던 발행 규모를 10억 달러로 대폭 늘렸다.

SK하이닉스는 그린본드를 통해 마련한 재원을 수질 관리, 에너지 효율화, 오염 방지, 생태환경 복원 등 친환경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반도체 산업에서 중요한 물 관리를 위해 신규 최첨단 폐수 처리장 건설과 용수재활용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 IT 산업 전반의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저전력 SSD(Solid State Drive‧낸드 기반 저장장치) 개발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대표적인 저장장치 중 하나인 HDD(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SSD로 대체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는 제품 기술력의 진보는 물론, IT 기기의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 환경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HDD를 저전력 SSD로 대체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3% 이상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혁준 SK하이닉스 재무담당은 “이번 글로벌 그린본드의 성공적인 발행은 RE100 가입을 포함한 회사의 적극적인 친환경 행보를 글로벌 투자자들이 인정해준 결과”라며 “ESG  경영을 선도하는 메모리반도체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EV(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SV(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데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D램과 낸드를 양 날개로 사업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ESG 활동을 통해 SV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올해부터 이를 본격적으로 실행하면서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확보해 기업가치를 더 높여 나갈 예정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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