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했던 미국 의사, 화이자 백신 맞고 2주 만에 사망
건강했던 미국 의사, 화이자 백신 맞고 2주 만에 사망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1.13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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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후 ‘급성 면역 혈소판 감소증’ 진단
화이자, 백신 연관성 부인...미 당국 조사 나서
화이자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뉴시스
화이자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창인 미국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나왔다. 당국은 이번 사망 사고가 백신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에 사는 산부인과 의사 그레고리 마이클(56) 박사가 지난해 12월 18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후 새해 1월 3일 뇌출혈로 사망했다.

마이클 박사는 백신 접종 후 사흘 만에 손과 발 피부 아래에 출혈로 인한 작은 붉은 반점이 생겼고 검사 결과 혈액이 제대로 응고되지 않는 ‘급성 면역 혈소판 감소증’ 진단을 받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그는 평소 기저질환이 없었으며 약물이나 백신에 대한 반응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담배를 피우지도 않았고 특별히 복용하는 약도 없었던 건강하고 활동적인 사람이었다.

마이클 박사는 병원에 2주가량 입원했고 수술을 이틀 앞두고 혈소판 부족에 따른 출혈성 뇌줄중으로 사망했다.

백신 제조업체인 화이자는 성명서에서 “임상시험과 지금까지 시판 후 경험 또는 백신을 만드는 데 사용된 기술에서 확인된 안전성 문제는 없었다”며 “현재로서는 백신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연관성을 부인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약 900만 명이 화이자 또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그동안 보고된 심각한 문제는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일시적인 팔 통증, 피로, 두통 또는 발열과 같은 부작용을 겪었지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마이클 박사의 사인과 관련해 지역 및 연방기관이 조사에 나섰다. 몇몇 전문가들은 이 사례가 매우 드물지만 백신에 대한 심각한 반응일 수 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보건부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마이클 박사의 죽음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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