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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현대차·애플 '동맹설' 급부상...테슬라와 전기차 주도권 전쟁 불 붙나
현대차·애플 '동맹설' 급부상...테슬라와 전기차 주도권 전쟁 불 붙나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1.11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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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공장서 자율주행 '애플카' 생산 가능성
두 글로벌 공룡 맞손 잡으면 전기차 시장 지각변동
현대자동차와 애플의 협업설이 제기된 가운데 '애플카' 탄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정의선(오른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팀 쿡 애플 CEO.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지난 8일 현대자동차와 애플의 협업설이 불거졌다. 현대차와 애플이 협업을 통해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를 생산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애플을 특정하지 않고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자동차업계와 금융투자업계는 현대차와 애플의 협업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현대차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업계에선 2024년 미국 내 현대·기아차 공장에서 자율주행 전기차 30만대를 생산한다는 의견을 주고받았다는 구체적인 얘기까지 나온다. 애플과 협업을 통해 현대차는 이른 시간 안에 전기차 생산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렇게 되면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 테슬라의 대항마로 현대차가 급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아직 애플의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조심스러운 예측이긴 하지만, 전문가들은 애플이 어떤 전략을 세우고 현대차에 제안했는지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대차가 애플카의 생산공장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전기차 하드웨어 플랫폼의 판매 다각화로 규모의 경제와 브랜드 인지도 개선을 꾀할 수 있다”며 “상대적 약점으로 평가받는 IT·SW 능력과 서비스 개발 면에서 업그레이드해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선 애플에 주도권을 주지 않고 수평적인 관계를 확립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애플은 왜 현대차를 선택했나

애플 로고. 뉴시스
애플은 2014년 말 자동차 사업 프로젝트인 ‘타이탄(Titan)’을 공개한 바 있다.<뉴시스>

애플이 전기차 사업에 도전한다는 것은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2014년 말 애플은 자동차 사업 프로젝트인 ‘타이탄(Titan)’을 공개한 바 있다. 2016년 초 구동방식 등 방향성에 대한 정리가 되지 않은 채 프로젝트 총괄을 맡았던 스티브 자데스키(Steve Zadesky) 부사장이 회사를 떠나고, 많은 엔지니어가 해고되며 애플 자동차 사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2018년에도 애플은 테슬라에서 엔지니어링을 총괄하던 주요 인사를 대거 영입하며 사업 재개에 대한 추측이 이어졌으나, 구체적인 생산 일정이 나오지 않으면서 흐지부지 됐다. 

지난해 말 애플 자동차 사업 진출설이 재부각 됐고 애플과 TSMC의 자율주행 칩 공동개발, 마그나·LG전자 JV 설립, 현대차 협업설 등이 이어지며 애플카 출시에 대한 전망이 구체화 하고 있다. 최근 애플은 자율주행 시스템과 더불어 주행 시스템, 내장재·차체 디자인을 아우르는 조직을 구성해 시스템 공급과 완성차 제조라는 두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선재 연구원은 “애플에 부족한 것은 기계 기술이 필요한 완성차 제조 경험”이라며 “애플은 저마진 생산·판매 사업을 위해 연구개발·시설비를 쏟아부으면서 자본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의사결정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 완성차 제조업체와 제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현대차에 러브콜을 보낸 이유는 애플카를 가장 빠르게 실현해 줄 최적의 파트너로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상헌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현대차를 선택한 이유로 ▲글로벌 현지화가 골고루 잘 분산돼 있어 충분히 생산과 판매망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대중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 ▲전기차 관련 배터리와 IT 기반 서플라이 체인이 잘 뒷받침되는 구조 등을 제시했다.

현재로선 현대차가 애플과 맞손을 잡으면 현대차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현대차는 협업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는 데 시간을 들일 전망이다. 현대차는 한 달 내에 애플과 협업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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