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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9:08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혼돈의 보톡스 시장’ 대웅제약·메디톡스 다툼에 주목받는 ‘종근당’
‘혼돈의 보톡스 시장’ 대웅제약·메디톡스 다툼에 주목받는 ‘종근당’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12.18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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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시장 진출 의지 표명…순위 경쟁 하기까지는 시간 필요
ITC 최종 판결 이후에도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다툼이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최근 보톡스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종근당바이오가 주목받고 있다. 각 사
ITC 최종 판결 이후에도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다툼이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최근 보톡스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종근당바이오가 주목을 받고 있다. <각 사>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지난 17일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균주 소송의 최종 판결이 나왔지만, 어느 한쪽이 이겼다고 말하기 애매한 판결로 혼란이 더욱 가중되는 모양새다.

ITC는 메디톡스의 균주가 영업비밀이 아니라는 대웅제약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미국 내 나보타 판매금지 기간이 10년에서 21개월로 줄어든 이유다. 대웅제약이 균주를 도용하고 보톡스 제조 공정까지 도용했다는 메디톡스의 주장에 대해서는 보톡스 제조 공정 도용 부분만 인정했다. 결국, 양측 모두 50점짜리 성적표를 받은 셈이라서 각 사는 인정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ITC에 항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보톡스 시장 후발주자인 휴온스글로벌과 제휴를 맺고 ‘원더톡스’를 판매 중인 종근당과 현재 보톡스를 개발 중인 종근당바이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5년이라는 긴 세월 ‘균주 전쟁’을 벌이는 동안 차곡차곡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종근당은 지난 5월 1일부터 휴온스글로벌이 제조·생산한 보툴리늄 톡신 제제 원더톡스를 판매하고 있다. 제조·생산을 휴온스가 하는 만큼 보톡스 기술을 종근당이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종근당바이오는 지난 11월 16일 전자공시시스템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6월 유럽 소재 연구기관과 보툴리눔 톡신 A-Type 균주의 상용화 라이선스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임상 연구 단계이지만 충청북도 오송에 2만1502.3㎡ 대지에 보툴리눔 톡신 사업을 위한 공장도 건설 중인 만큼 종근당바이오는 보톡스 시장 진출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보툴리눔톡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종근당바이오는 대웅제약, 제테마 등에서 보톡스 관련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던 인사를 바이오부문 총괄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유럽에서 균주를 도입해 연구 중이긴 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며 “현재 휴젤·메디톡스·대웅제약 등 3강 구도에 영향을 미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3강 구도 유지 가운데 휴젤 1위 자리 공고해져

현재 국내에서는 휴젤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위 다툼을 벌이던 메디톡스는 균주 소송, 불법 원액 사용 의혹에 따른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판매 중지 명령 등 악재가 겹치면서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휴젤과 근소한 차이로 경쟁하던 과거와는 달리 양사 간 격차가 좀 더 벌어졌을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ITC 소송에서 미국 내 나보타 21개월 판매금지 판결을 받았다. 대웅제약 측은 보톡스 세계 판매량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하다며 크게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또 대웅제약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국내 나보타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실상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다툼을 벌이는 사이 휴젤이 1위 자리를 더욱 굳히게 된 모양새다. 보톡스 전문 기업인 휴젤은 올해 3분기 매출액 541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16.2% 성장했다. 전 분기와 비교할 때도 각각 12%, 26.7% 상승했다.

종근당이 이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게 되는 데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바이오가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보툴리눔 톡신 개발 단계가 아직 초기 단계고 시장 진입에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현재로서는 휴젤·메디톡스·대웅제약 3강 구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낸 국내 소송이 남아있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아직 새로운 강자가 등장할 여건은 조성되지 않았고 휴젤이 당분가 선두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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