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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노조 반발에 브레이크 걸리나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노조 반발에 브레이크 걸리나
  • 강민경 기자
  • 승인 2020.12.18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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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노조 “합병 시 구조조정 사실상 예정…노사정협의체 꾸려 고용유지 대책 마련해야”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사 노조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양사 노동조합의 반대가 거세지는 모양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사 노조는 “고용 유지와 소비자 후생 보장을 위한 구체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 경영진과 산업은행 측은 ‘합병 시 구조조정은 없다’고 설명했으나, 중복되는 인원에 대한 고용유지는 지켜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양사 노조 측 주장이다. ‘해고’를 하지 않는다고 해도, 부서이동이나 근무지 이동 등 ‘사실상 해고’에 가까운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도 언급된다.

지난 15일 대한항공 직원연대지부와 아시아나항공노조 등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구조 문제점 점검 긴급 좌담회’를 통해 “대한항공은 어떻게 구조조정 없이 합병하고 기존 인력을 유지할 지에 대해 명확한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매각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사 노조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이후 고용유지 각서를 위반할 경우엔 어떤 제재 방법이 있는지 알려진 바가 없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4개 노동조합이 노사정을 구성해 논의하자고 사측에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답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최대영 일반노조위원장과 최현 조종사노조위원장을 각각 만나 간담회를 갖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대한항공의 생존을 넘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생존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코로나19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구성원 일자리를 최우선 가치로 놓고 통합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14일에는 아시아나항공 노조가 산업은행 측과 처음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노조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산업은행, 노조, 국토교통부 등이 참여하는 노사정 회의체 구성을 요구했으나, 산업은행은 ‘회의체 구성은 어렵지만 정부에 회의체 구성을 건의해보겠다’는 원칙적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법인체제 합병은 구조조정 없이 성공할 수 없어...노사정 논의해야"

그러나 양사 노조는 현재 항공산업의 위기가 비단 코로나19 때문만이 아니라 이전부터 오너리스크로 발생한 기업 부실이 궁극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노조 공동대책위원회는 “부도덕하고 부실한 경영이 원인인 곳에 국민의 혈세가 투입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무고한 노동자들만 고용불안에 떨고 있다”며 “부실경영을 감시해야 할 주채권자인 산업은행이 오히려 이들에게 특혜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정부의 기존 방침대로 아시아나항공의 기업정상화 후 재매각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심규덕 아시아나항공 노조위원장은 “현대산업개발로의 매각이 무산된 이후 ‘알짜회사로 만들어서 재매각한다’던 산업은행장은 2달 만에 말을 바꾸며 이제는 회생 불가능한 회사로 호도하면서 대한항공에 매각하는 길만이 살 길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이는 인수합병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통과를 위해 호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심 위원장은 “현대기아차처럼 법인을 달리 운영하는 방식이 아닌 한, 대한항공으로의 독립법인체제 합병은 많은 인력을 구조조정하지 않고선 성공할 수 없는 계획”이라며 “대한항공의 경영상황 역시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고용승계를 위해선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위해 노사정에서 논의해야하는 것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 초 법원이 KCGI가 제기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에 속도가 붙고 있다. 산업은행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8000억원을 투자받은 대한항공은 지난 17일 기내식 사업 매각을 완료했다. 대한항공은 인천 영종도 레저 시설 왕산마리나를 운영 중인 왕산레저개발도 매각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현금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간 환승을 이용하는 탑승객이 앞으로 최초 탑승 수속 한 번으로 별도 수속 없이 환승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서비스 협력을 통해 본격적으로 통합을 준비하는 모습인 가운데, 노사간 합의점 도출에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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