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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국민 ‘탐나는전’·하나 ‘온통대전’·농협 ‘다이로움’…‘지역화폐‘로 판로 넓히는 카드사들
국민 ‘탐나는전’·하나 ‘온통대전’·농협 ‘다이로움’…‘지역화폐‘로 판로 넓히는 카드사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0.12.11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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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지역화폐 홍보·보급 카드사에 일임
카드사, 약해진 영업력 만회할 창구로 활용
KB국민카드(제주), 하나카드(세종), 신한카드(나주)의 지역화폐 제휴 카드 실물 전면.<각사>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은행계 카드사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화폐 카드 상품을 출시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역화폐 보급을 통해 브랜드를 지역 주민들에게 홍보하면 자연스럽게 계열사 은행 및 신용카드 추가 이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동시에 지역화폐 카드 출시 기회가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발급 제휴사가 대부분 해당 지자체의 ‘금고은행’과 동일한 금융그룹 계열의 카드사이기 때문이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제주특별자치도 지역화폐(탐나는전)와 체크카드 기능을 모두 갖춘 하이브리드 성격의 ‘KB국민 탐나는전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탐나는전 체크카드는 제주도 지역화폐 모바일앱(탐나는전)으로 충전한 금액을 도내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고 전국 신용카드 가맹점에서는 체크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제주도는 지역화폐 충전금액의 10%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화폐 이용금액을 포함해 카드결제 금액에 대해서는 최대 0.6%가 국민카드 포인트로 적립된다.

국민카드를 비롯한 은행계 카드사들은 지역화폐 카드 발급에 열중하고 있다. 하나카드와 NH농협카드는 각각 3월, 7월 세종특별자치시 지역화폐인 ‘여민전’ 선불카드를 내놨다. 또, 하나카드와 농협카드는 각각 대전광역시 지역화폐 ‘온통대전’, 전북 익산시 ‘다이로움’ 선불카드 발급도 진행하고 있다.

은행계 카드사들이 지역화폐 제휴 카드를 내놓으면서 지역주민과 지자체 편익도 제고될 전망이다. 비대면 수단(웹·앱)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장·노년층은 제휴카드사와 동일한 계열사 은행의 영업점에서 쉽게 지역화폐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지자체 입장에서도 직접 지역화폐를 홍보·보급하기보다 전국 범위에 가맹점을 가진 카드사에 일을 맡기는 게 편리하다.

현재 지자체와의 지역화폐 카드 제휴가 없는 우리카드도 이 같은 사업에 대해 긍정적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아직 지자체와 지역화폐 겸용 카드 사업을 제휴하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좋은 기회가 온다면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은행계 카드사가 이처럼 지역화폐 카드 제휴 사업에 적극적인 이유는 간단하다. 지역화폐가 가맹점 수수료 인하, 카드 모집인 감축으로 약해진 영업력을 만회할 창구가 될 수 있어서다.

카드사 관계자는 “주민들이 지역화폐 카드를 이용하면서 해당 금융사 계열 신용카드, 은행 영업점을 이용할 기회가 생긴다”면서 “과도한 비용을 출혈하지 않고 잠재고객을 모실 수 있어서 은행계 카드사가 지자체와 제휴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화폐 카드 사업 기회는 지자체와 관계 깊은 카드사에게만 돌아간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카드-제주도 등 일부 사례를 제외하면 모두 제휴 카드사와 해당 지자체의 금고은행이 같은 금융그룹 계열이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카드사 관계자는 “금고은행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부가 지역사회에 대한 금융사의 기여도를 평가해 차기금고 경쟁에 반영한다고 한 바 있다”면서 “지자체 금고은행과 동일 계열의 카드사가 지역화폐 카드 사업 등을 모두 가져가면 차기 금고은행도 정해져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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