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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9:08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코로나19 청정국” 약속 지켜질까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코로나19 청정국” 약속 지켜질까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12.10 19:3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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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나왔으니 치료제 필요 없다?…“다양한 의약품 나와야 팬데믹 종식”
상용화 백신 안전성 문제 도마 올라…치료제도 효과와 안전 고려해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10월 18일 오후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 2공장 연구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10월 18일 오후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 2공장 연구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영국이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허가하고 환자 대상 접종까지 시작한 가운데 ,국내에선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CT-P59)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정진 회장은 언론 인터뷰와 공식 행사에서 “내년 초 시판 가능할 것”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청정국이 될 것” 등 발언을 쏟아내며 개발 완료는 물론 효과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까지 시작된 마당에 치료제가 소용이 있을까”라는 회의적인 얘기도 나온다. 10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영국, 바레인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캐나다가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내렸다. 미국 FDA도 이번 주 내에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에 대한 사용 승인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 이외에도 모더나, 아스트레제네카 등의 백신도 긴급사용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향후 백신 접종이 더욱 늘어나면 치료제의 가용성이 많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서정진 회장은 12월 말 글로벌 임상2상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식약처의 검증을 거쳐 빠르면 내년 1월에 시판할 예정이다. 식약처의 조건부 승인은 미국 FDA의 긴급사용 승인과 비슷한 개념으로 승인이 나면 상용화 할 수 있고 대량공급도 가능해진다. 방역 당국도 12월 말경 항체치료제에 대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발표한 만큼 서정진 회장의 말대로 1월에 시판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정부 승인이 나더라도 금방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 보건 당국은 9일(현지시각) 현재 접종자 중 2명이 알레르기 반응 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은 “약품이나 음식 또는 백신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사람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서는 안 된다”고 발표했다.

항체치료제 美 보건부 ‘권장’ 국립보건원 ‘신중’

이처럼 백신의 안전성 문제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항체치료제의 경우, 미국 FDA는 리제레논의 ‘REGN-COV2’와 일라이릴리의 ‘LY-CoV555’에 대해 각각 지난 11월 21일(현지시각), 11월 9일에 긴급사용 승인을 내렸고 현재 미국 전역에 배포돼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긴급사용 승인이 난지 여러 주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효과가 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미국 전문 기관에서도 항체치료제 사용을 권장할지 반대할지에 대한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바이오전문매체 바이오센추리와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미국 보건부와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항체치료제에 대해 각기 다른 의견을 냈다. 보건부는 권장했고, NIH는 권장이나 반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셀트리온의 CT-P59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임상2상의 결과가 좋아서 조건부 승인이 난다고 해도 선두 기업인 리제네론과 일라이릴리의 경우처럼 사용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서정진 회장이 공개적으로 자신감을 표출하는 것에 대해 불편해 하는 시선도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 일라이릴리, 리제네론 등의 항체치료제는 모두 종류가 다르다”면서 “리제네론과 일라이릴리가 먼저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더라도 조건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과 비교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긴급사용 승인이나 조건부 허가는 개발이 완료됐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상황이 급박하기 때문에 각국 방역 당국에서 서둘러 승인을 내주는 것이다. 그만큼 접종이나 투약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도 10여개 기업들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화이자 백신이나 리제네논 항체치료제가 완벽할 수는 없고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백신·치료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업계 관계자는 “단 하나의 백신·치료제만으로는 팬데믹을 종식 시킬 수 없다”면서 “여러 항암제가 있듯이 코로나19 관련 의약품도 여러 종류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CT-P59도 여러 국내 치료제 중 하나일 수 있다. 다른 기업들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치료제 선두기업인 셀트리온도 차분히 결과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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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룡 2020-12-10 22:13:40
셀트룐 부럽습니다.

서정진 2020-12-10 20:21:07
기자님.
균형잡힌 기사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