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26℃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19 11:00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토스·카카오증권은 '메기'?...주식시장 지각변동 몰고 오나
토스·카카오증권은 '메기'?...주식시장 지각변동 몰고 오나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0.12.08 1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플랫폼 증권사, 고품질 MTS·쉬운 투자로 2030세대 유혹
기존업계와 주고객층 달라 ‘찻잔속 태풍’ 전망도
카카오페이증권 펀드상품 메뉴.<카카오페이>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핀테크 플랫폼 기반의 온라인 증권사가 오는 2021년 주식거래 시장에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면서 기존 증권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 등 플랫폼 증권사가 우수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의 UX(사용자경험)·UI(사용자환경), 쉬운 투자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면 기존 증권사의 고객 기반을 흔들 수 있어서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이하 카카오증권)는 내년 국내·해외 주식매매를 위한 MTS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선보인 펀드 상품으로 자사 고객의 투자 습관을 형성했다는 판단에 따라 주식거래 서비스도 제공할 시점이 됐다는 판단이다. 12월 기준 카카오증권 펀드 가입자 수는 100만명 이상이다.

간편송금으로 금융혁신을 이끈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증권도 내년 초 출범하면서 증권업계 메기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쉬운 주식 투자’로 초보 개미 유혹한다

카카오증권은 지난 2월 출범했지만 증권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카카오증권이 ‘쉬운 투자’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펀드 상품만 출시한 탓에 증권사보다 P2P투자서비스에 가까운 한해를 보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는 동학개미운동으로 브로커리지(주식위탁매매) 먹거리가 크게 확대되면서 업계 경쟁도 두드러지지 않았다.

하지만 내년에는 토스와 카카오가 주식거래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올해와 상황이 다를 전망이다.

토스증권은 모바일 플랫폼 기반이라는 장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별도 HTS 앱을 만들지 않고 전체 고객 1800만명, MAU(월간순사용자수) 1000만명인 토스 앱(App) 내부에 구축해 자연스럽게 투자자 진입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제 막 주식거래를 시작한 개인투자자가 토스 앱을 자주 사용한다면 UX·UI가 익숙한 토스증권을 이용할 유인이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토스 앱 이용자의 60~70%는 2030세대로, 토스증권은 특히 청년층에게 어필할 가능성이 높다.

토스증권은 이른바 증권 리포트를 젊은 신규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작성해 배포할 예정이다. 통상 증권가에서 제작되는 리포트는 펀드매니저 대상 영업용이다. 리포트에 쓰이는 용어 역시 업계 전문가들이라면 익숙하지만 신규 투자자들에게는 생소한 경우가 많다. 토스증권은 용어 사용부터 그래프 분석까지 보다 쉬운 리포트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계좌 개설자 300만명을 돌파한 카카오증권은 토스증권보다 문턱을 낮춘 MTS를 고려하고 있다. 간편결제 자투리 금액 적립(동전모으기·알모으기)을 통한 쉬운 주식거래 출시가 유력하다. 현재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다 남은 돈으로 유망 IT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키움똑똑한4차산업혁명ETF분할매수증권투자신탁)은 지난 1개월 수익률 4.9%, 설정(1월 20일) 후 수익률 28.8%를 올리고 있다. 펀드 상품에 대한 설명은 애니메이션 효과를 통해 쉽게 진행한다.

카카오증권이 주식거래 서비스를 시작하면 이 같은 펀드 상품처럼 주식 종목을 자투리 금액으로 분할 매입케 하는 상품을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회사가 강조해온대로 초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중수익 중위험’ 주식 상품을 중계하는 사업을 내년부터 펼칠 게 유력하다.

플랫폼 증권사 충격 효과에 ‘설왕설래’

플랫폼 증권사의 증권업 진출 영향에 대한 분석도 다양하다. 동학개미운동으로 이제 막 시장에 들어왔거나 진입을 고려하는 초보 투자자들은 토스나 카카오 같이 평소 익숙한 플랫폼의 증권 서비스를 즐겨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MTS에 한 번 적응하면 쉽게 다른 증권사 MTS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논리로 플랫폼 증권사의 잠재력을 낮게 보는 전망이 있었지만, 신규 투자자는 편의성이나 금전적 혜택에 따라 충분히 옮겨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반대의 시각도 있다. 키움증권 등 주식시장 점유율이 높은 증권사는 주된 고객층이 플랫폼 증권사 타깃층과 다르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증권사의 주요 고객은 과거 HTS(홈트레이딩시스템) 시절부터 주식거래를 해온 40~50대로 새로 유입된 신규 고객들도 같은 세대의 영향을 받아 기존 증권사를 이용하게 된다”며 “오히려 카카오증권이나 토스증권은 기존 업계가 발굴하지 못한 새로운 고객층을 찾아내 영업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