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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8:07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사촌경영’ 세아그룹 이태성·이주성 부사장 “승진? 이미 ‘책임경영’ 수행”
‘사촌경영’ 세아그룹 이태성·이주성 부사장 “승진? 이미 ‘책임경영’ 수행”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12.07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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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부사장 승진명단에 안 올라
코로나19 경영환경에서 각자 맡은 주력사업 수익성 개선과 새 먹거리 발굴에 주력
세아그룹의 사촌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이태성(왼쪽) 세아홀딩스 부사장과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부사장이 내년에는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아홀딩스
세아그룹 ‘사촌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이태성(왼쪽) 세아홀딩스 부사장과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부사장이 내년에는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아홀딩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지난 4일 발표한 세아그룹 임원인사 명단에 오너 3세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과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부사장의 이름이 나오지 않았다. 업계 일각에선 이들의 사장 승진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세아그룹은 이순형 회장을 중심으로 ‘사촌경영’ 체제를 확고하게 다져가는 중이다.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두 사람은 각자가 맡은 주력사업에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새 먹거리 발굴에도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태성·이주성 부사장의 승진 여부에 대해 세아그룹 측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분위기다. 회사 관계자는 “두 분 모두 각 사업에서 이미 책임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승진이 시급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분 모두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세아는 높은 직급일수록 승진에 소요되는 연한이 긴 편”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수익 구조 개선과 신사업 발굴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내년부터는 그 결실이 차곡차곡 쌓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아제강 영국 해상풍력사업 신성장 동력 기대

우선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부사장이 이끄는 강관사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3분기 실적에서 세아제강지주는 글로벌 팬데믹 상황과 저유가 기조에 따른 북미 수요감소로 해외 수주가 급감함에 따라 연결기준 매출액이 5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17억원으로 4.5% 증가했다.

영업이익 개선은 국내외 자회사들이 비 미주지역에 해상풍력 구조용 대구경 강관, 글로벌 LNG프로젝트용 STS 대구경강관 등 고수익 제품의 판매를 전략적으로 확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주성 부사장은 내년 사업계획에 글로벌 사업구조의 포트폴리오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각 법인별 수익창출이 가능한 판매전략을 수립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제강지주는 지난 8월 영국 정부와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 기초 구조물 ‘모노파일(Monopile)’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아제강지주는 초대형 사이즈 모노파일 제작이 가능한 연산 16만톤 규모의 공장을 영국 현지에 설립할 예정이다. 오는 2023년 1분기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하고 연 100개 이상의 모노파일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영국은 해상풍력 강국으로서 유럽 모노파일 수요의 45%를 책임지고 있다. 최근 영국 정부가 해상풍력을 중점 육성사업으로 지정한 만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노력해 온 세아제강지주는 해상풍력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주성 부사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당사는 해상풍력 분야 비즈니스를 더욱 다각화·전문화 하고 글로벌 해상풍력 구조물 시장의 탑 플레이어로 도약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익구조 개선, 새 먹거리 발굴로 내년 도약 기대

특수강 사업을 이끄는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은 올해 초 알루미늄 소재 회사인 알코닉코리아를 인수했다. 알코닉코리아는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알루미늄 소재 업체 알코닉의 한국 별도법인이다. 항공·방산·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과 단조·금속관 제품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특수강 부문 주력 계열사인 세아베스틸은 고수익 창출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자동차 분야 사업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고청정 베어링강 ▲열처리 저변형강 ▲내마모강 ▲고충격인성강 ▲저이방성강 ▲무결합 봉강 등 6대 특화 강종 개발이 완료됐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새로 개발된 강종을 기반으로 지난 7월 신형 공구강(금속의 절삭·압출·성형 등 가공용 설비·금형에 사용됨) 브랜드 ‘듀라(DuRAH)’와 ‘듀맥(DuMAC)’을 출시했다. 이 같은 강종 다양화는 최근 전기차·신재생에너지 등 최근 급변하는 산업 생태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락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해상풍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해상풍력 시장은 2024년까지 연평균 18.6% 성장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기존 수주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신규 생산 설비 증설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반면 특수강 사업의 주력 계열사인 세아베스틸은 전망이 좋지 않은 편이다. 3분기 19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올해 수익구조 개편,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이룬 만큼 내년에 기대해 볼만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세아그룹의 두 주축사업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핵심 역할을 하는 젊은 오너 3세 이태성·이주성 부사장의 리더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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