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한겨울 지나 봄 오듯-세한·평안展’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한겨울 지나 봄 오듯-세한·평안展’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11.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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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 ‘세한도’ 등 18점 전시…내년 1월 31일까지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가 2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공개되고 있다.뉴시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가 2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공개됐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2020년 특별전 ‘한겨울 지나 봄 오듯-세한歲寒·평안平安’전을 24일부터 개최한다. 한겨울 추위인 ‘세한’을 함께 견디면 곧 따뜻한 봄날 같은 평안을 되찾게 될 거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는 게 기획의도다.

이번 전시에는 ‘세한도’와 ‘평안감사향연도’를 비롯해 18점이 전시된다.

세한도는 조선시대 형벌 중에서 사형 다음으로 무거운 유배형에 처한 추사 김정희(1786-1856)의 고난과 이를 견디게 해준 벗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평안감사향연도는 조선시대 관리들이 선망했던 평안감사로 부임한 영예로운 순간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잔치 장면을 그린 그림이다.

두 작품은 ’삶의 고락(괴로움과 즐거움)이란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겨내고 기뻐할 수 있다’는 평범한 일상의 가치를 되새기게 해 준다.

1부 ‘세한歲寒-한겨울에도 변치 않는 푸르름’에서는 세한도의 모티프인 ‘논어’의 ‘세한연후(歲寒然後) 지송백지후조(知松柏之後凋)’, 즉 ‘한겨울 추운 날씨가 된 다음에야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알게 된다’는 구절의 의미를 ‘세한의 시간’과 ‘송백의 마음’으로 나눠 감성적으로 전달한다.

손창근 선생이 올해 기증한 세한도를 비롯해 그가 2018년 기증한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와 ‘김정희 초상화’ 등 15점을 전시한다.

세한도의 제작 배경과 전래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영상 5건도 상영한다. 프랑스의 영화 제작자 겸 미디어 아트 작가 장 줄리앙 푸스가 독특한 시선으로 포착한 제주도 풍경에 김정희의 고통과 절망, 성찰에 이르는 과정을 녹여냈다.

두 번째 ‘송백의 마음’ 공간에서는 세한 시기 송백과 같이 변치 않은 마음을 지닌 김정희의 벗과 후학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어 2부 ‘평안平安-어느 봄날의 기억’은 ‘평안감사향연도’ 3점을 전시하고 평안감사로 부임해 부벽루, 연광정, 대동강에서 열린 세 번의 잔치를 다양한 영상으로 보여준다.

평안감사향연도는 평안감사가 주인공인 지방 연회의 기록화이자 조선 후기 평양 사람들의 일상과 풍류를 담아낸 풍속화다. 이번 전시는 평안감사뿐 아니라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 모두에 주목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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