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7명 삼성폰”…스마트폰 시장 삼성전자 독주체제 이어질까
“한국인 10명 중 7명 삼성폰”…스마트폰 시장 삼성전자 독주체제 이어질까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11.16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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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국내 스마트폰 시장 첫 70%대 점유율 차지
3분기 신제품 출시 효과 주효…4분기 경쟁 심화에 계절적 비수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70% 점유율을 넘기며 1위 위상을 확고히 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340만대를 출하해 72.3%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점유율이 처음으로 70%를 넘어선 것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줄곧 60% 안팎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켜왔다. 점유율이 70%로 확대된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독주체제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시장 독점이 심화된 배경에는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 효과가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8월과 9월에 갤럭시노트20에 이어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 5G까지 전략 스마트폰을 연이어 출시하며 시장을 공략했다.

3분기 삼성전자의 모바일(IM) 부문은 매출 30조4900억원, 영업이익 4조45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018년 1분기(3조8000억원)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약 50% 급증함에 따라 규모의 경제 효과가 확대되고 비용 효율 제고로 수익성이 개선돼 전 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성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로 모바일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제품 경쟁력 강화와 대중화 추진 등에 힘써왔다. 플래그십 라인업을 차별화하는 한편 중저가 5G 스마트폰 라인업도 강화해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플래그십 라인 갤럭시노트20이 인기를 끌었고 갤럭시Z폴드2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폴드 보다 크게 늘어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4분기 경쟁사들 신작출시로 경쟁 심화 전망

한편 경쟁사들의 부진도 삼성전자 점유율 확대의 이유로 꼽힌다. 삼성전자 점유율이 늘어나면서 경쟁사인 애플과 LG전자의 점유율은 떨어졌다. 애플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포인트 떨어진 8.9%를 차지했고, LG전자는 2.1%포인트 떨어진 9.6%로 두 제조사 모두 10%가 채 되지 않았다.

매년 3분기 신제품을 출시하는 애플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부품 문제로 새 모델인 아이폰12 출시가 늦어졌다. 애플의 공백이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 또한 북미와 중남미 지역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5G 보급형 라인업을 강화해 전 분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가 늘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4분기에는 3분기 대비 삼성전자의 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쟁이 심화되고 판매량과 수익성이 둔화되는 계절적 비수기인 까닭에서다. 지난달 아이폰12, 아이폰프로를 출시한 애플은 하자 논란에도 불구하고 출시 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LG전자도 지난달 4분기 전략 스마트폰이자 새로운 폼팩터 ‘LG 윙(LG WING)’ 출시로 시장 경쟁에 가세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플래그십 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할 것”이라면서 “연말 시장 경쟁 심화와 마케팅비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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