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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9:08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북한, 軍생활관서 김일성·김정일 초상화 철거
북한, 軍생활관서 김일성·김정일 초상화 철거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11.13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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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간부 “이런 지시 받아본 적 없어”
초상화 관리 미흡에 특단 내린 듯
평양 김책공업종합대학 들머리에 걸린 북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초상화.뉴시스
북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초상화.<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북한이 군대 내 생활관, 전투근무 장소 등에 걸린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초상화 철거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병영시설에서 김씨 부자의 초상화를 내리라는 지시는 매우 이례적인 조치다.

현지시각 12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평안북도 소식통을 통해 ”지난 10월 말께 군대 내 병실(병사 생활관)과 전투근무 장소 등 사람이 많이 드나들거나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건물에서 초상화를 내리라는 중앙 당국의 지시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인민군 총정치국에서는 각 부대 정치부서가 책임을 지고 생활관과 전투근무 장소를 비롯한 일부 시설에 걸린 초상화를 내리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같은 지시에 ”모든 간부가 어리둥절했다”며 ”특히 초상화는 (김씨) 3부자와 관련된 일이고 지금까지 한 번도 이런 지시를 받아본 적이 없어 긴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총정치국의 지시를 접한 뒤 (초상화 철거) 사업에 대한 의문이 가셨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앞서 많은 군인들이 집단 생활을 하는 병실과 전투근무 장소에서 시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초상화 역시 관리가 안 돼 오염되거나 훼손될 위험이 크다는 문제가 중앙 당국에 제기된 바 있다”면서 이번 초상화 철거 사업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초상화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는 선대 수령과 직결된 정치적 문제”라며 ”이런 문제가 발생해선 안 된다는 중앙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 역시 ”초상화를 내리는 사업은 전군 차원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부대 내 김일성-김정일의 연구실, 교양실, 사무실을 비롯해 환경이 좋은 지정된 곳에만 초상화를 걸수 있도록 지침을 변경하고 관리를 소홀히 해 오염, 훼손 현상이 나타날 경우 수령의 권위를 훼손한 행위로 엄격히 대책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상화 관리를 무책임하게 해 수령의 권위를 훼손한 문제가 불거진다면 관련 간부에 단호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해 간부들도 긴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사업은 김씨 부자 초상화를 선별적으로 걸어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려는 의도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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