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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용카드 모집인 줄었는데 카드사 수익률은 왜 오를까
신용카드 모집인 줄었는데 카드사 수익률은 왜 오를까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0.11.09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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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플랫폼 통한 영업 비용, 모집인 수당보다 저렴
코로나로 인한 대면 영업 어려움에 모집인은 이중고
카드사들의 온라인 영업채널로 자리잡은 카드정보플랫폼 카드고릴라.<박지훈>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카드업계가 은행과의 제휴 상품 출시, 내외부 온라인 채널 활용으로 모집인을 통한 영업 관행에서 벗어나고 있다.

삼성카드는 9일 하나은행과 함께 연 12% 금리의 적금 상품 ‘하나 일리있는 적금’을 출시했다. 기본금리는 연 0.8%이며, 삼성카드 고객(신규·6개월미이용)이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블루’ 카드를 발급하고 적금 가입 후 해당 카드를 매월 1만원 이상 이용하거나 3개월 이상 누적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우대금리 11.2%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 같은 제휴 상품은 카드사와 은행이 악화된 업황 속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만든 대안이다. 카드사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비용 효율화를 위해 카드 모집인보다 은행을 선택했고, 은행은 초저금리 기조 속에서 금리 매력도를 올리기 위해 카드사와 손잡았다.

앞서 삼성카드는 SC제일은행, SBI저축은행 등 모바일뱅킹 수준이 우수한 금융사들과 제휴 적금 상품을 함께 냈고 현대카드도 우리은행과 비슷한 형태로 의기투합 한 바 있다.

카드사는 내외부 온라인 채널도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카드정보플랫폼 카드고릴라는 월별 체크·신용카드 순위를 공개하고 카드 정보를 비교적 알기 쉽게 제공하는데, 9개 카드사(신한·KB국민·롯데·삼성·우리·NH농협·하나·씨티·IBK기업·현대·우체국)가 영업 채널로 삼고 있다.

예를 들어 국민카드는 카드고릴라에서 자사카드를 발급한 이용자에게 커피 모바일 상품권 20매를 제공하기도 한다. 경품 혜택이 8만2000원 상당인데, 이는 모집인 수당(20만원 내외)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카드 불완전판매에 따른 민원을 줄이면서도 고객을 더 합리적인 비용으로 모집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금융권 플랫폼도 카드사들이 이용하는 영업창구가 됐다. 4개 신용카드사(신한·KB국민·삼성·씨티)는 카드 모집인을 통해 확보하기 어려운 청·장년 고객을 만들기 위해 지난 4월 카카오뱅크와 손잡고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그려진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약 6개월 만에 모은 고객만 40만명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등 플랫폼을 통한 발급 비용이 모집인보다 더 적어 카드사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제휴였다는 판단”이라며 “게다가 고객 필요에 의한 발급이 지배적이어서 불완전판매 이슈도 없고 발급 후 꾸준한 이용으로 이어져 실익도 컸다”고 설명했다.

자사 온라인 채널 활발…모집인은 ‘찬바람’

특히 카드사들은 자사 온라인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모바일앱을 개편해 쉽게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고, 모집인에 크게 의지해왔던 자동차 금융도 온라인에서 제공하거나 준비 중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카드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이에 적절한 카드를 추천하기도 한다.

온라인 채널 고도화는 장년층의 비대면 발급을 크게 늘렸다는 게 카드사의 설명이다. 모바일 활용에 익숙해진 장년층 고객이 앱으로 카드를 신청하면서 은행이나 대형마트에서 발급 받을 일이 줄었다는 것이다.

한편, 카드 영업인은 크게 줄었다. 업계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의 모집인은 2019년 말 1만1382명이었으나 전달 1만명 미만으로 줄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의 비용 감축 움직임과 코로나 확산에 따른 모집 활동 어려움으로 모집인 수가 줄어들고 있다”며 “당사는 모집인을 추가로 위촉하고 있지만 카드 발급의 비대면화 등에 따라 신규 모집인의 퇴사가 늘면서 현재 50명 수준에서 증가 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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