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직접 밝힌 ‘인텔 낸드 사업 인수’ 이유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직접 밝힌 ‘인텔 낸드 사업 인수’ 이유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11.0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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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분기 매출 8조1288억원·영업이익 1조2997억원 실적발표
이석희 사장 “후발주자 규모의 한계 극복…낸드 매출 5년 안에 3배 성장 목표”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SK하이닉스>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SK하이닉스가 3분기 양호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이석희 사장이 SK하이닉스의 낸드 매출을 5년 내 3배 이상 성장시킬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4일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액 8조1288억원, 영업이익 1조29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분기 대비 각각 6%, 33% 가량 줄어든 성적이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모바일 메모리 수요는 회복세를 보였으나, 데이터센터 서버 D램과 SSD 수요가 약세를 보였고 메모리 시장의 가격 흐름이 하락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작년 동기 대비해서는 각각 18.9%, 175%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1조3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D램은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이 4% 증가했으나, 서버 D램 등의 가격 약세 흐름으로 인해 평균판매가격은 7%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 제품과 신규 게임콘솔 SSD 판매 확대로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이 9% 증가했으나, 서버 제품의 가격 약세로 평균판매가격은 10%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에도 모바일 시장의 계절적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PC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D램은 모바일 수요 대응에 집중하고, 낸드플래시는 안정적인 모바일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3분기에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128단 기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실적 발표에 참석한 이석희 사장은 지난 10월 20일 진행된 인텔 낸드 사업 인수에 대해 직접 밝혔다. 이 사장은 “그동안 모바일 중심으로 성장해온 낸드 산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며 “사물인터넷, AI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근간은 끊임없이 생성되는 데이터이며 이를 위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저장 용량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 사장은 “SSD 기술력과 제품 포트폴리오의 신속한 확보를 위해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간 균형 잡힌 사업구조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후발주자로서 단기 성장이 쉽지 않았던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텔 낸드 사업을 인수했다는 설명이다.

SSD 전환 통해 이산화탄소 절감...ESG 경영도 강조

이 사장은 이어 “이번 인수를 통해 창출되는 시너지가 고객과 협력사를 포함한 글로벌 ICT 산업뿐 아니라 주주, 지역사회, 구성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낸드 매출을 5년 내 3배 이상 성장시킬 것이라는 목표도 밝혔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낸드 매출액이 5조원을 넘겼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5년 낸드 매출만 15조원 이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설명이다.

ESG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계획도 직접 설명했다. 이 사장은 “급격한 기후변화는 기업의 경제적 가치 창출뿐 아니라 인류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며 “SK하이닉스는 글로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최근 RE100에 가입, 2050년까지 소비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를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장은 “HDD 대비해 일반 SSD는 50%, 저전력 SSD는 94% 가량 전력 소모가 적기 때문에 전 세계 데이터센터 중 HDD 스토리지가 모두 저전력 SSD로 대체되면 4100만톤의 이산화탄소가 절감돼 약 4조 2000억원 이상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된다”며 “향후 SSD 전환을 가속화함으로써 이산화탄소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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