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건희 회장 특집①] 글로벌 경제계 거인 이건희 삼성 회장의 파란만장한 삶
[故 이건희 회장 특집①] 글로벌 경제계 거인 이건희 삼성 회장의 파란만장한 삶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11.02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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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로 이끈 혁신가 하늘의 별이 되다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삼성전자>

대한민국을 강국으로 이끈 경제계의 큰 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20년 10월 25일 별세했다. 이건희 회장은 세계사적으로 디지털 시대를 연 주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의 주도로 고안하고 개발한 기술들은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를 글로벌 브랜드 파워 빅5로 만들어 우리 국민의 자존감을 높였다. 이건희 회장이 남긴 발자취와 리더십을 조명한다.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성장 시키겠습니다.”

1987년 이건희 회장 취임과 더불어 선언한 약속은 현실이 됐고,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건희 회장이 취임한 1987년 10조원이 채 안되던 삼성그룹의 매출은 2018년 386조원으로 39배, 시가총액은 1조원에서 396조원으로 396배나 불었다. 2020년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623억 달러로 글로벌 5위에 올랐고, 메모리 반도체를 포함해 20여개 품목에서 세계 1위를 일궈냈다.

삼성을 한국 경제의 상징, 명실공히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이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20년 10월 25일 영면에 들었다. 향년 78세.

이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이후 소생치료를 이어왔으나 끝내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다.

이 회장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4일간 서울 삼성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를 비롯해 주한 외국 대사들에 이르기까지 이 회장을 애도하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들은 “우리나라 경제 위상을 높이신 분”이라는 평가를 아끼지 않았다. 국내는 물론 외신들도 ‘글로벌 경제인’ 이건희 회장의 별세를 주요 뉴스로 다루며 애도했다.

외톨이에서 재계 거목으로

이건희 회장 어린시절.<삼성전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이면에는 구도자와도 같았던 인간 이건희의 삶도 있었다. 이 회장은 1942년 1월 9일 대구에서 이병철 선대회장과 박두을 여사의 3남 5녀 중 일곱 번째이자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어릴 적 경남 의령 친가로 보내져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유년기는 대구에서 가족들과 보냈지만 나이 터울이 큰 형제들과 살갑게 지내지는 못했다고 한다. 1947년 상경해 학교를 다니다 1953년 부친의 뜻에 따라 일본 유학을 떠났다.

어릴 적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내성적이고 말수가 적었다. 유학시절에는 외로움을 많이 타 영화 감상과 개를 키우는데 심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색을 즐기는 탓에 기업인이 된 후에는 ‘은둔의 경영인’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과학탐구에 대한 열정과 기계에 대한 관심이 대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3년간의 일본 유학생활을 마치고 서울사대부고 재학시절에는 레슬링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어릴 적 스포츠에 대한 애정은 향후 대한민국 스포츠에 대한 통 큰 투자로 이어지기도 했다. 일본 와세다 대학 상학부와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서울대 응용미술과에 재학 중이던 홍라희 여사와 결혼했다. 1966년 동양방송에 입사한 뒤 1979년 삼성그룹 부회장에 올랐다. 선친인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 창업주 별세 후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다. 삼성을 ‘한국의 삼성’에서 ‘세계의 삼성’으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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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李健熙 / LEE KUN-HEE) 회장

■ 인적사항

- 생년월일 : 1942.01.09(양력)

- 본관 : 慶州

- 출생지 : 대구

- 본적 : 경남 의령

■ 학력

- 1961 서울대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 1965 와세다 대학교 경영학 학사

- 1966 조지워싱턴대학교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과정 수료

- 2000 서울대 명예경영학박사

- 2005 고려대 명예철학박사

- 2010 와세다대 명예법학박사

■ 경력

- 1966 동양방송 입사

- 1978 삼성물산 부회장

- 1979 삼성그룹 부회장

- 1982~1997 대한아마추어레슬링협회 회장

- 1987~1998 삼성그룹 회장

- 1996~2017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 1998~2008 삼성전자 대표이사회장

- 2010 삼성전자 회장

- 2017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명예위원

■ 상훈

- 미국 Korea Society ‘밴플릿 어워드’(2006.9)

- 홍콩디자인센터산업기술통상부 공동 주최 디자인 경영자상(2004.11)

- 프랑스 국가최고훈장 ‘레종 도뇌르 코망되르’(2004.6)

- 대한민국 국민훈장 무궁화장(2000.7)

- IOC 올림픽 훈장(1991.12)

- 대한민국 체육훈장 청룡장(1986.12)

- 대한민국 체육훈장 맹호장(1984.8)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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