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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1:3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인터뷰] 김광수 서울시의회 부의장 “민생 보듬는 ‘현장중심 의회’ 지향”
[인터뷰] 김광수 서울시의회 부의장 “민생 보듬는 ‘현장중심 의회’ 지향”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11.02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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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위상과 신뢰 높이고 시민에게 존중받도록 하겠다”
김광수 서울시의회 부의장. 서울시의회
김광수 서울시의회 부의장. <서울시의회>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김광수 서울시의회 부의장은 10대 의회 후반기 의장단으로서 21대 국회에 발의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에 힘을 쏟고 있다. 내년이면 30주년을 맞는 한국의 지방자치는 선진국에 비해 많이 낙후돼 있어 반드시 이번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는 게 김 부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의 공통된 생각이다.

<인사이트코리아>는 지난 10월 23일 김광수 부의장을 서울시의회 본관 부의장실에서 만났다. 김 부의장은 인터뷰에서 임기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일로 ‘지방자치법 개정’을 꼽았다.

2010년부터 내리 3선을 한 김 부의장은 1990년대 후반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된 전형적인 골목 시장이던 도봉구 신창 시장을 성공적으로 번영시킨 상인이자 상가번영회 회장이었다. 남다른 추진력과 리더십 덕에 당시 고(故) 김근태 의원과 인연을 맺고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신창 시장이 정치적인 고향인 셈이다.

서울시의회 입성도 도봉2 선거구 주민들의 도움이 컸다. 김 부의장은 시의원으로서 지역주민들이 삶의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을 해소시켜주고 싶었다. 초선의원 당시 죽어가던 우이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지역주민들이 운동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연 쉼터로 탈바꿈시켰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고로 시정 공백이 생긴 지 100여일이 지났다. 김 부의장은 “기존에 추진하던 정책이 지연 되거나 올바로 가지 않으면 안 된다”며 “박 시장이 추진하고자 했던 정책은 변함없이 꾸준히 집행하도록 서정협 부시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반기 의장단을 함께 이끌고 있는 김기덕 부의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광수 부의장의 성격이 다소 급하고 열정적이라면 김기덕 부의장은 차분하고 꼼꼼한 성격이 어서 의정활동을 하는데 있어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한다.

김광수 부의장은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부의장으로서 지방의회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바탕으로 의회가 서울시민들을 위해 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부의장으로부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취임한 지 3개월이 지났다.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다.

“부의장직을 허락해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임기 내 시장 보궐선거, 대통령선거, 지방선거까지 3번의 선거를 앞두고 있어 더욱더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제 10대 서울특별시의회 후반기 슬로건을 ‘시민을 지키는 의회, 함께 만들어가는 서울’로 정했다. 방역현장을 방문하고 청량리 화재현장을 직접 찾는 등 현장에서 민생을 보듬는 ‘현장중심 의회’를 지향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많은 제약이 있지만, 더 적극적으로 현장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대한민국 대표 재래시장인 남대문시장에서 의류사업을 하다가 1990년대 후반 현재 지역구인 도봉구 신창시장으로 사업기반을 옮겼다. 당시 무질서로 난립한 골목 시장에 상가번영회를 조직하고 자립적인 운영을 통해 상인과 지역주민들로부터 인정을 받았고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재래시장 번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 지역 자율방범대를 조직해 지역주민의 치안유지 활동 등 다양한 봉사에 앞장서다보니 김근태 의원과 인연을 맺게 됐고 정치권에 참여해 달라는 영입제의를 받아 2006년 지방선거에 문을 두드렸으나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4년 후인 2010년부터 2014년, 2018년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면서 3선 중진의원으로 현재에 이르게 됐다.”

정치인으로서 가장 의미 있었던 일은 무엇인가.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는 일 중 하나가 쌍문119 안전센터 건립이다. 소방안전 사각지대였던 쌍문동 일대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지키기 위해 예산확보와 부지선정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2015년 1월 개소할 수 있었다. 또 무질서한 초안산의 시설들을 정비하고 실내배드민턴장을 건립해 도봉구 주민들이 건강한 체육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게 한 점도 기억에 남는다.

하루 평균 6만2000여명에 달하는 쌍문역 지하철은 33년 전에 개통된 노후화 시설로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상당했다. 새로운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쌍문역을 문화예술테마역사로 리모델링하고자 480억원의 예산을확보했으며 곧 투입할 예정이다. 새롭게 거듭날 쌍문역은 상가 12개의 점포를 없애고 편의시설과 휴게공간을 대폭 확충함과 동시에 지역 특색에 맞게 쌍문동의 대표 캐릭터인 둘리를 이용한 문화예술테마역사로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이다.

서울의 지하철 역사가 278곳이기 때문에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리모델링 공사가 밀려있었으나, 관계자들과 현장을 방문해 안전실태를 점검하고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480억원의 예산을 들여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앞으로 쌍문역이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새로운 역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선출직 공직자로서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하나하나 해결해나갈 때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

임기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방의회의 자율성과 독립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중앙사무 이양에 따른 지방 사무의 양적 증가와 지방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 증가로 지방 행정은 더욱 전문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방의회 의정활동의 범위가 크게 확대됐고 의원 개개인의 역량만으로는 비대해진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독립성과 자율성 확보를 통한 지방의회의 위상 정립으로 진정한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자치조직권 강화 ▲자치입법권 강화 ▲지방의회 예산편성의 자율화 ▲인사청문회 도입 ▲교섭단체 운영 및 지원체계 마련 등 지방분권 7대 과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21대 국회에서 지방분권을 위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는 부의장이 되겠다.“

제10대 후반기 서울시의회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나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코로나19로 인한 보건위기의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어려움이 잇따르고 있다. 우선 코로나 정국을 안전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민생안정 지원에 관심을 갖겠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면서 서비스·금융·정보통신 등 4차산업시대의 흐름이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4차산업을 선도해 미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서울시가 돼야 한다. 이 외에도 미세먼지 저감과 대기 질 개선, 일자리 창출, 촘촘한 복지, 주거안정, 공유경제, 그린뉴딜 등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해야 할 현안들이 많이 있다. 110명 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이 입안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무엇인가.

“후반기 의회 남은 2년은 전반기 동안 고생한 노력의 결실을 맺는 동시에 시민의 준엄한 평가를 다시 받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의회와 집행부 간 소통과 화합을 통해 서울시의회의 위상과 신뢰를 높이고 시민들로부터 존중받는 시의회를 만들겠다. 또 활력 있는 토론회와 특위활동 활성화를 통해 110명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보다 더 내실 있게 협조하고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부의장으로서 서울시민들과 동료의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민들은 절박하고 위기라고들 말한다. 주변의 뼈아픈 비판과 불평불만의 목소리가 팽배하지만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다면 경제가 활성화돼서 우리 어머니들의 시장바구니가 가득채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가져본다. 시민의 근심과 걱정을 덜어드리고 아픔을 치유하는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서울특별시의회가 시민 곁에 나란히 있겠다. 아울러 시대적 사명과 책임을 다하는 시의회가 되도록 더욱 더 분발하겠다. 앞으로 지켜봐주시고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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