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역할 앞장서겠다”
최태원 SK 회장 “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역할 앞장서겠다”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10.3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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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초청 강연 후 SK머티리얼즈 방문
30일 최태원(가운데) SK 회장이 경북 영주 SK머티리얼즈 본사를 찾아 초고순도 불화수소 생산 시설 앞에서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가 기업과 기업인에게 요구하는 새로운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의 이 같은 의지 표명은 ‘SK 회장’ 자격이 아닌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적극적으로 책임과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에서 나왔다. 그동안 최 회장이 강조해온 사회적 가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 등 경영철학과 맞닿아 있다.

최 회장은 30일 경북 안동시 소재 전통리조트 ‘구름에’서 열린 ‘제7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 초청 연사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덩치를 키우고 이윤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경제발전에 기여했다는 긍정적 시선도 있지만 부정적 인식 역시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기업인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과거 벌목회사를 예로 들면서 “기업은 기업에 필요한 가치와 함께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가치를 만들어 내야 지속가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과거에는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한 많은 나무를 베어 비싸게 파는 것이 최고의 가치였다”며 “그러나 필요한 가치만 추구하게 되면 삼림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질 뿐 아니라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오히려 사업환경이 악화돼 존속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기업인의 근본적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이제는 우리 기업도 성장 일변도에서 벗어나 ‘좋은 기업’, ‘착한 기업’이 돼야 기업의 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SK머티리얼즈 방문 임직원 격려

더불어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다양성을 포용하는 힘인 ‘공감’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다양성의 핵심 요소는 공감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기업도 이제는 사회의 일원으로 다양성과 공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며 “저 역시 기업인으로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은 물론 기업에 주어진 새로운 책임과 역할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 회장은 초청 강연을 마친 뒤 경북 영주 소재 SK머티리얼즈 본사를 찾았다. 반도체 핵심 소재인 초고순도 불화수소 국산화에 성공한 SK머티리얼즈는 2016년 SK그룹 편입 이후 매년 20% 이상 성장 중이다.

현장을 둘러본 최 회장은 “올해 초고순도 불화수소 생산에 성공한 것은 SK 뿐 아니라 국가경제를 위해서도 큰 일을 한 것”이라고 격려한 뒤 “SK머티리얼즈가 보유한 분석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반도체 소재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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