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적자 터널’ 끝이 보인다...배터리서 희망 ‘꿈틀’
SK이노베이션 ‘적자 터널’ 끝이 보인다...배터리서 희망 ‘꿈틀’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10.30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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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배터리 적자 폭 대폭 축소...전년 동기 2.5배, 전 분기 比 43.7% 성장
최태원 회장 전폭적인 지원, 2025년 배터리 생산 능력 100GWh 확대
SK이노베이션 연구원들이 배터리셀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연구원들이 배터리셀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SK이노베이션이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배터리 사업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배 이상 성장해 주목받고 있다. 배터리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은 상대적으로 정유 사업의 비중이 크고 공장 건설, 설비 투자 등 초기 비용 발생으로 인해 영업 적자가 지속됐다. 하지만 사업이 안착할 조짐을 보이면서 성과가 점점 가시화하고 있다.

30일 SK이노베이션은 실적발표를 통해 2020년 3분기 매출 8조4192억원, 영업손실 29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1조2196억원(16.9%)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 감소했다. 올해 1분기 1조7752억원이라는 사상 최악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뒤 2분기에는 4397억원, 이번 3분기에는 289억원으로 적자를 줄였다.

1·2분기 대규모 적자를 봤던 석유 사업은 3분기 386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고 화학사업은 영업손실 53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배터리 사업은 적자가 대폭 축소되며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배터리 사업은 판매량 증가 효과로 영업손실이 전 분기보다 149억원 개선한 989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폭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매출 48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는 2.5배, 전 분기보다는 43.7% 성장했다.

배터리 사업의 매출 성장은 올해 중국 창저우와 헝가리 코마롬에 신설한 배터리 해외공장이 본격 가동해 배터리 판매물량이 늘면서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중국 옌청에 위치한 중국 2공장이 내년 1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가면 더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SK이노베이션>

중국 공장뿐 아니라 2022년 1분기에 ▲9.8GWh 규모 헝가리 2공장 ▲9.8GWh 규모 미국 조지아주 미국 1공장이 양산 가동 예정이며 2023년 1분기부터는 11.7GWh 규모의 미국 2공장이 가동될 계획이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18년 미국 조지아 주에 16억 달러(약 1조9440억원)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최대 50억 달러(약 6조원)까지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계획한 투자를 모두 마치면 SK이노베이션은 아시아(충남 서산·중국), 유럽(헝가리), 미주(미국)를 아우르는 생산 거점을 갖추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 연말 기준 20GWh인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23년 71GWh, 2025년 10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욱·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라며 “증설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와 탑 티어(Top-tier) 경쟁력 확보 등을 고려할 경우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 상장 시 전사 재무구조 개선과 자금조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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