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R
    9℃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H
    9℃
    미세먼지
  • 부산
    H
    10℃
    미세먼지
  • 강원
    H
    8℃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R
    10℃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H
    10℃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건희 “바람이 강할수록 연은 높게 뜬다”…이재용, ‘위기의 리더십’ 빛나다
이건희 “바람이 강할수록 연은 높게 뜬다”…이재용, ‘위기의 리더십’ 빛나다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10.29 1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3분기 매출 66조9600억원 역대 최대
코로나19 속 전 사업부문 고르게 성장
지난 23일 베트남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귀국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이건희 회장 타계로 삼성이 ‘이재용 시대’를 맞은 가운데, 삼성전자 3분기 매출이 67조원에 육박하면서 매출 역사를 새로 썼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빛난다는 평가다.

29일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66조9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최고치인 2017년 65조9800억원을 갈아치우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도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조3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8% 증가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2018년 4분기(10조8000억원) 이후 7분기 만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영업이익과 이익률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트와 부품, 전 사업부문이 모두 고르게 성장하면서 3분기 호실적을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은 “3분기 세트 제품 수요가 예상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부품 사업 수요가 모바일 중심으로 회복된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5조5400억원, 모바일(IM) 4조4500억원, TV·가전(CE) 1조5600억원, 디스플레이(DP) 4700억원이다.

실적 발표에 앞서 증권가에서는 3분기 주력사업인 반도체 업황이 악화하면서 실적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에도 불구하고 모바일과 PC 등의 수요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주요 모바일 부품의 수요가 회복되고 파운드리 주요 고객사에 대한 수주가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 주요 고객의 신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대형 패널의 수급 환경이 좋아지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모바일은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50% 가량 급증했다.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성장했다.

가전 부문은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한 시기적절한 대응으로 프리미엄 TV와 가전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모두 개선됐다.

모바일 영업이익 6년 만에 최대...가전도 역대 최대

이번 3분기 실적을 두고 업계에서는 이재용 시대가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긍정적인 시그널로 보고 있다.

삼성그룹은 3세 경영 시대가 개막했다. 2014년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누운 후부터 경영을 도맡아 온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5일 이 회장의 타계로 조만간 회장 자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질적인 이재용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이 부회장 앞에는 ‘뉴 삼성’으로 가기 위한 과제들이 놓여 있다. 이 부회장은 경영 안정을 도모하면서 총수로서 경영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와 미중 무역전쟁 등 전대미문의 위기와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은 패권을 거머쥐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삼성은 반도체 호황기 때의 실적을 내며 저력을 보여줬다. 업계에서는 기술 리더십을 강조해 온 이재용 부회장의 전략이 적중했으며,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순발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리더십이 실적으로 입증 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 상황도 안심할 수 없다.

고(故) 이건희 회장은 1988년 1월 신년사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수록 연은 더 높게 뜰 수 있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위기를 도약의 계기로, 불황을 체질강화의 디딤돌로 삼을 수 있는 땀과 희생, 그리고 용기와 지혜”라고 강조했다.

아버지 이건희 회장이 수많은 위기 속에서 탁월한 리더십과 통찰력으로 세계 기업사에 유례없는 고도성장을 이룩한 것처럼 ‘뉴삼성’을 향한 이재용 부회장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