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JB금융 회장, 실적으로 ‘강소금융’ 본때 보여줬다
김기홍 JB금융 회장, 실적으로 ‘강소금융’ 본때 보여줬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0.10.29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에도 3분기 실적 선방...증권가, 배당 최선호주 지목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JB금융그룹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JB금융그룹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김기홍 회장이 이끄는 JB금융지주가 자회사들의 실적 견인하며 주목받고 있다.  ‘작지만 강한 강소금융그룹’을 표방한 김기홍 회장의 경영철학이 실적으로 구현되는 모양새다. 실적이 좋아지면서 배당 선호 투자자의 관심도 커졌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은 2020년 3분기 순이익 10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실적이다. 누적 순이익은 2981억원으로 1년간 1.3% 늘어난 수준이나 코로나19 여파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 확대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실제로는 5~6%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JB금융은 대형 금융지주보다 건실한 수익성 지표를 유지하고 있다. JB금융의 3분기 누적 ROE(자기자본이익률)와 총자산순이익률(ROA)은 각각 11.1%, 0.84%를 기록했다. 이는 신한(10.00%·0.70%), KB(9.76%·0.70%), 하나(9.66%·0.66%), 우리(6.88%·0.46%) 등 4대 금융지주보다 높은 수준이다.

JB금융의 높은 수익성 지표는 김 회장의 내실경영과 맥이 닿아 있다. 자산성장보다 내실에 집중해 ‘작지만 강한 강소금융그룹’을 만들겠다는 게 김 회장의 목표였다. 김 회장 임기 동안 은행 자회사들은 연고지 영업 기반을 강화해 핵심가치를 높였고 사업비 증가를 억제하는 데 성공한 모습이다. 

지방금융지주의 업황은 지역 경기 둔화,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로 4대 금융지주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JB금융은 지역 영업 강화로 이같은 우려를 떨쳐냈다. 김 회장이 경영을 맡은 JB금융은 2019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는데, 올해도 신기록을 작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은행 자회사들의 자본적정성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광주은행의 3분기 BIS(국제결제은행) 자본비율은 17.37%, 전북은행의 경우 15.05%다. 금융당국 권고치(14.00% 이상)를 크게 웃돈다. 4대 시중은행의 BIS 비율은 14~15%로 권고치를 겨우 충족시킨 수준이다.

JB금융의 3년 전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7% 후반에서 8% 초반의 낮은 수준에 머무른 바 있다. 올해 3분기 말은 10.20%로 전년 동기 대비 0.37%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김기홍 회장 취임 이후 꾸준히 추진한 포트폴리오 강화 덕분이다. 광주·전북은행은 김 회장 취임 이후 가계대출 비중을 높이고 기업대출 비중을 줄이는 등 위험가중자산(RWA) 축소에 나서면서 이익잉여금을 늘려왔다. 2021년 내부등급법을 도입할 수 있게 되면 중장기 CET1 목표수준인 11%를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전 주가 회복 ‘눈앞’

JB금융 주가는 호실적에 힘입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29일 주가는 전일 대비 1.18% 오른 513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유럽 및 미국 증시 급락, 일부 유럽국가의 재봉쇄 결정 등에 따라 0.8% 떨어졌으며 JB금융을 제외한 모든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김 회장은 이익 확대를 위해 비은행 자회사 인수·합병(M&A) 추진을 거론했다. 김 회장은 지난 28일 3분기 투자홍보회(IR)에서 “비은행 부문이 취약한 게 사실”이라며 “현재 CET1 비율이 10%를 넘어섰고 내년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으면 12%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인수합병 여력을 갖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JB금융 목표주가를 6500원으로 상향하고 배당투자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JB금융 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와 우리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올해 DPS(주당배당금)은 340원 이상으로 전년보다 10% 이상 확대 가능하고, 배당수익률은 6.7%로 은행 중 가장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JB금융의 2018년 3분기 및 2020년 3분기 경영지표. 김기홍 회장이 취임한 2019년부터 JB금융의 수익성, 자본비율 등 경영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JB금융의 2018년 3분기 및 2020년 3분기 경영지표. 김기홍 회장이 취임한 2019년부터 JB금융의 수익성, 자본비율 등 경영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박지훈>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