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대천 SDC인터내셔널스쿨학원 이사장이 말하는 ‘진짜 교육’
[인터뷰] 서대천 SDC인터내셔널스쿨학원 이사장이 말하는 ‘진짜 교육’
  • 한민철 기자
  • 승인 2020.11.03 15: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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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인생 황금기에 100년 먹고 살 수 있는 동력 마련해줘야”
서대천 SDC인터내셔널스쿨학원 이사장. SDC인터내셔널스쿨학원
서대천 SDC인터내셔널스쿨학원 이사장. <SDC인터내셔널스쿨학원>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당신의 인생은 교실이라는 사각형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우리는 모두 이 사각형 안을 경험했거나, 경험하고 있거나, 경험할 예정이다. 아침 일찍부터 사각형 안에 몸을 던지는 이유는 좋은 성적을 받아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서다. 누구에게는 이 모습이 치열하고 기특해 보일 수 있지만, 스스로는 알고 있다. 자신이 감당하기 힘들만큼 고단하고, 타인에게 점점 더 매정해지고, 그래서 하루 빨리 이 사각형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말이다. 안타깝게도 우리의 교육 현장은 여전히 이 사각형 안에 있다.

여기 이 사각형을 과감하게 부수고, 보다 넓은 세상을 바라보도록 가르치는 교육자가 있다. “잘 하고 있어, 조금만 노력하면 돼” “서울대‧연고대가 아니면 어때,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자”. SDC인터내셔널스쿨학원의 설립자 서대천 이사장은 사각형 안에서 좀처럼 듣기 힘든 이러한 말들이 ‘다음 세대를 살릴 수 있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SDC인터내셔널스쿨학원은 이름 그대로 학교가 아닌 학원이다. 그럼에도 SDC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학교보다 더 좋은 학원”이라고 평가한다. 그러다보니 대안학교로 오해했던 사람도 상당수다. 이곳은 여타의 학교와 다를 바 없이 종일반으로 운영된다. 학원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다니던 학교를 자퇴해야 한다. 또 학생들은 유니폼을 입고 등원한다. 단체로 각종 사회 행사에 참여하는 일도 많다.

교육과정은 수준별로 반을 편성해 주요 과목을 영어로 배울 뿐 아니라 토플과 SAT, ACT, AP 중국어, 세계사, 경제학 등 해외대학 진학에 맞춘 커리큘럼으로 교육을 받는다. ‘1인 2악기’를 권장해 클래식 악기와 밴드 악기나 보컬, 성악을 배우게 장려한다. 또 축구부, 농구부, 탁구부, 댄스부 등을 통해 다양한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다.

서대천 이사장은 <인사이트코리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SDC인터내셔널스쿨학원의 교육으로 해외 유명대학에 입학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도덕적으로도 맑은 영혼을 가지며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인재를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2019 SDC인터내셔널스쿨학원 졸업식. SDC인터내셔널스쿨학원
2019 홀리씨즈교회 졸업예배. <SDC인터내셔널스쿨학원>

 

SDC인터내셔널스쿨학원의 운영 방식과 커리큘럼, 기타 활동 등을 보면 일반 학원과는 많이 달라 보인다.

“처음 이곳에 와서 상담하는 학생들과 학부형들 대부분이 그렇게 말씀하신다. 오랜 시간동안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교육은 자동차 생산과 같지 않다. 학생이 가진 환경과 조건을 토대로 단계별로 달라져야 한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려면 해외대학 진학을 목표로 교육하는 게 맞고,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현행 입시에 맞춘 교육환경은 과감히 포기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현실적으로 미국 100위권 대학을 진학할 교과 실력과 영어 능력을 갖춘 것만으로 SDC의 교육적 우위는 이미 검증됐다. 여기에 이성‧지성‧감성‧체성‧영성을 두루 갖춘 5성급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구축한 다양한 툴들이 견고한 시스템을 만들었다.”

학원 이름의 ‘SDC’는 무엇을 의미하나.

“SDC라는 이름은 학원의 설립 목적이자 추구하는 인재상에 대한 의미가 담겨있다. SDC의 S는 Spiritual  ‘영성을 지닌’, D는 Dreaming ‘꿈을 꾸는’, C는 Capable ‘능력을 갖춘’이라는 의미다. 비전과 능력을 갖춘 영성의 인재를 양성하자는 것이다.”

SDC의 S(Spiritual) ‘영성을 지닌’ 인재에 대해서는 쉽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우리 학원은 기독교적 원리를 기초해 인재를 양성한다. 그렇다고 해서 학원을 완전히 교회화하겠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학생들이 생명을 존중하며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전하고 맑은 인성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 체계적인 영성교육이 필요하다. 특히 서구권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그들에게 익숙한 기독교적 사고방식을 몸과 마음에 익힌 것이 유학생활에도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교육자이자 목사이기도 하다. 두 일을 병행하게 된 계기가 있나.

“2009년 안수를 받고 교회를 세웠다. 사실 그전까지 세광학원이라는 대학입시 전문학원을 운영했고, 매년 국내 유명대학에 100명 이상 입학시키며 수강생들도 꽤 확보하고 있었다. 2000년대 들어 미국에 교환교수를 간 경험이 있는데, 그곳의 교육환경을 보고 정말 여러 가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미국 학생들과 다르게 항상 대학입시 안에만 갇혀 시험에 목숨을 걸고 있었다. 학생들에게 학교생활이 즐겁지 않고 인성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한 교육환경이 조성돼 있는데, 학원인으로서 거기에 일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괴감이 들었다. 뭔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이 언제까지 이런 교육현실 안에서 맴돌게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보다 선진적인 커리큘럼으로 인성을 함양한 인재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SDC 학생들은 다른 나라보다 미국의 대학에 많이 입학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미국은 세계 최강국이며 ‘도전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최근 졸업생들 중에는 영국과 중국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도 있다. 물론 미국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대부분 미국 내에서도 상위 100위권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최근 4년간 146명이 해외 명문대에 지원해 223개 대학에 합격자를 배출했다. 미국 대학은 영어라는 세계 공용어를 익힐 수 있고, 다양한 인종과 문화의 사람들과 어울려 선진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학생들이 외국 유학을 하려면 학비 부담이 상당할 텐데.

“다들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기숙사비 포함해 1000만원대인 미국 대학도 있다. 또 학생들이 학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받고 입학하는 걸 돕고 있다. 특히 학비 부담이 클 수 있는 예술대 합격자들 중 장학금 제안을 받은 학생들이 최근 많아졌다. 약 2만4000달러를 받고 뉴스쿨 오브 재즈와 버클리 음대를 합격한 학생도 있고, 4만~11만 달러의 장학금 제안을 받고 유명 미대에 합격한 학생들도 있다.”

SDC 측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이곳 출신 학생들이 지난 4년 간 외국 대학에 입학하며 제안 받은 장학금은 2017년 100만8455달러(약 12억863만원), 2018년 180만2350달러(약 21억6011만원), 2019년 562만7453달러(약 67억4450만원), 올해 621만3592달러(약 74억4699억원)였다. 올해 소카 유니버시티 오브 아메리카에 합격한 학생 중 한명은 20만9872달러, 다른 학생은 20만7872달러의 4년 장학금으로 받게 됐다. 한화로 약 2억5000만원 정도다.
 

SDC인터내셔널스쿨학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올해 초부터 발 빠르게 온라인수업으로 전환했다. SDC인터내셔널스쿨학원
SDC인터내셔널스쿨학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올해 초부터 발 빠르게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SDC인터내셔널스쿨학원>

코로나19로 인해 학원 운영방식도 바뀌었을 것 같은데.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발병하기 시작한 올해 초부터 감염 예방을 위한 변화를 서둘렀다. 전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줌 체제의 온라인수업으로 전환해 현재 매우 효율적 방식으로 운영해 나가고 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학생들이 집에서도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랜선을 추가하고, 노트북‧PC 외에도 전원 아이패드를 마련하는 등 하드웨어적인 환경도 구축했다. 온라인 수업은 대화와 질문이 가능한 실시간 강의로 진행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인정받은 SDC 교육의 진면목을 온라인에서도 인정받았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지향해야 할 교육은 어떤 것이라 생각하나.

“교육은 다음 세대를 살릴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일이다. 10대와 20대라는 인생 황금기에 100년을 먹고 살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해줘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은 ‘사람 만드는 일’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육은 주저앉은 이들을 일으켜 삶의 희망을 주는 일, 당당하게 내일을 바라보는 용기를 주는 일,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참된 기쁨을 누리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동시에 교육은 ‘사람 살리는 일’이다. 진짜 교육은 개인의 영혼을 치유해 맑게 하는 것이며 나아가 민족을 살리고 세계를 살리는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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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이 2020-11-10 14:50:41
이런 교육기관이 이 시대에 있다는 것은 희망의 빛줄기와도 같은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