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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3조5000억 품질비용 3분기 반영에 현대차 노조가 발끈한 까닭은?
3조5000억 품질비용 3분기 반영에 현대차 노조가 발끈한 까닭은?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10.23 19: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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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품경경영 방침에는 동의하지만 책임 전가는 반대 입장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가 품질비용 이슈로 그동안 유지되던 상생 분위기 다시 흔들리고 있다. 뉴시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가 품질비용 이슈로 그동안 유지되던 상생 분위기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기아차의 품질비용 약 3조5000억원을 3분기에 반영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조합원의 피와 땀의 대가를 도둑맞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결정에 대해 재계와 증권가에서는 고객을 위해 품질경영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정의선 회장의 강력한 의지를 높게 평가하고 주주들도 주가 상승으로 화답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 품질의 최전선인 완성차 공장 노동자들은 이번 결정이 노조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22일 현대차 노조 성명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1조3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품질비용 반영으로 8000억원의 적자를 보게 됐다. 이상수 노조위원장은 “아무리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사전 조치라지만 조합원들이 피땀 흘려 남긴 이익금을 통째로 마이너스 적자 처리하는 작태에 조합원들은 그저 허탈하고 분노를 느낄 뿐”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영업이익의 감소가 결과적으로 성과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노조는 이번 품질 비용은 전적으로 사측 경영진의 책임이라고도 밝혔다. 지금도 사측의 연구개발비와 품질 설비투자 미비로 인한 품질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조는 사측에 품질관련 경영진을 문책하고 품질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외주화 중단 ▲R&D 연구·투자 확대 ▲품질설비 투자 확대 등을 촉구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23일 <인사이트코리아>와 통화에서 “품질문제 중 조립 잘못으로 발생한 건은 전체의 10%도 되지 않는다”며 “세타2 엔진 결함도 개발 단계에서 오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이 품질경영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서는 “품질을 높이자는 노사 간의 목표 지점은 같다”며 “노조도 품질을 높여 고객 신뢰를 얻고 더 많은 차가 판매되도록 하는 게 곧 생존권 보장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조합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조합원 징계가 불만 키웠나

현대차는 최근 울산공장에서 이른바 ‘묶음 작업’을 한 직원 50명을 무더기로 정직·감봉·견책 등 징계를 내렸다. 묶음 작업은 조립 라인에서 일하는 노동자 2~3명이 맡은 일감을 1명에게 넘겨주고 나머지는 쉬는 것을 말한다. 지난 7월에는 울산공장에서 상습적으로 조기 퇴근을 한 직원 300명 가량이 감봉 등 징계 처분을 받았다.

불성실한 노동자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하지만  회사의 이러한 조치에 대한 불만이 이번 노조 성명서에도 드러난다. 이상수 노조위원장은 “2020년 단체교섭이 끝나자마자 징계를 남발하며 조합원의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밝혔다.

올해 새로 출범한 8대 현대차 노조 집행부는 ‘중도’와 ‘실리’를 지향하면서 노사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상수 노조위원장은 “무분별한 파업을 지양하고 민주노총·금속노조가 초심으로 돌아가는 역할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 올해 임금교섭에서 사측과 임금동결에 동의하고 파업 없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마무리했다. 또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3을 시운전 해보는 등 회사의 전기차 전환 정책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노조의 이번 성명으로 품질문제에 대해 노사가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현대차 노사가 임단협에 합의하면서 보여준 상생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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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2020-10-26 11:08:29
그렇에 이문이 많으면 차값을 내려라. 이젠 독일차와 가격도 비슷하잔니? 소비가가 우선이 되야지 너희들끼리 그러는거 정말 보기가 싫거덩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