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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BTS의 빅히트 ‘주가 추락’ 주범은 대주주?…“수천억 챙기는 동안 개미들만 눈물”
BTS의 빅히트 ‘주가 추락’ 주범은 대주주?…“수천억 챙기는 동안 개미들만 눈물”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0.10.23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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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주주 차익매물에 ‘엔터주 디스카운트’ 노출 됐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10월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공모주 청약 흥행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서는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4대주주의 차익실현이 빅히트를 ‘엔터주 디스카운트’로 밀어넣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이날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일 대비 4.17% 급락한 17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 첫날인 15일 반짝 ‘따상(공모가 2배의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가격인 35만1000원까지 올라갔으나 바로 상한가가 풀렸다. 첫날부터 약세로 체면을 구긴 빅히트는 이후 6거래일 동안 5일 하락하면서 따상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돌아왔다.

빅히트 주가 급락세의 비밀은 21일 풀렸다. 4대주주 메인스톤이 상장 첫날인 15일부터 20일까지 빅히트 주식 약 120만주를 장내 매도해 2759억원(평균 매도단가 22만9770원)을 찾아간 것이다. 또 메인스톤의 특별관계인인 이스톤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도 빅히트 주식 약 38만주를 장내 매도해 885억원(평균 매도단가 23만2296원)을 챙겼다.

추가 매물출회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메인스톤의 잔여물량(168만주)이 아직 상당히 남고 있고 이달 말부터 빅히트 청약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호 예수도 해제된다. 현 주가가 공모가 이상인 이상 매도 가능성은 상존하는 셈이다.

‘엔터주는 피하라’ 격언 재부각

개미투자자들 사이에 ‘엔터주는 피하라’는 격언이 있다. 경기침체와 같은 부정적인 시장상황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지만 예측이 어려운 사건에 주가가 휘청거린 역사가 다수 있어서다.

가장 가까운 시기의 사례는 2019년 2~3월에 있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이른바 ‘버닝썬게이트’에서 파생된 성매매 알선 및 성접대 의혹을 받으면서 YG 주가는 고점(3만5800원) 대비 약 46% 떨어진 1만9450원까지 내려갔다.

최근에는 SM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아이린에 대한 갑질 폭로에 주가가 22일 4% 이상 떨어지고 이날도 1% 가까이 하락했다. 뿐만 아니라 버닝썬게이트 이슈가 떠오를 당시 가십성 루머에 이름이 오른 연예인이 소속된 회사 주가도 크게 출렁인 바 있다.

외교 이슈에도 주가가 흔들린 적 있다.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 한반도 배치가 논의되면서 중국정부가 비공식적으로 취한 한한령(限韓令)을 내렸을 때가 대표적이다. 한한령 직후인 2016년말~2017년초는 엔터주의 대표적인 빙하기로 통한다.

빅히트 소속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알엠)의 발언은 중국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지난 12일 중국의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RM이 한국전쟁을 “양국(한·미)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라고 표현한 발언에 대해 “중국을 모욕했다”며 트집을 잡았다.

증권사 관계자는 “세계적인 그룹 BTS를 보유한 빅히트가 평소라면 이런 사건에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주요주주 매도로 주가가 한 번 출렁이다보니 동일 섹터와 같이 ‘엔터주 디스카운트’에 그대로 노출됐다”며 “청약 당시 걱정거리로 여겨지지 않았던 BTS 멤버의 군 입대 문제도 이제는 투자시 고려사항으로 받아들여진 듯하다”고 말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이후 주가 움직임.<박지훈>

증권가 일제히 ‘쉿’…용기 낸 하나투자·현대차증권

증권가도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공모주 일반청약에서 역대 두번째로 많은 증거금(58조4237억원)이 몰린 빅히트가 상장 후 맥을 못 추고 있어서다. 빅히트 상장 이후 리포트를 낸 증권사는 하나금융투자(19일)와 현대차증권(21일) 두 곳뿐이다.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세웠던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과 2021년 빅히트 예상 매출액은 8660억원, 1조5500억원이며 추정치를 하향하고 오차범위를 감안해도 (2020년 매출액은) 7500억원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다고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추후 빅히트 멤버의 군 입대에 따른 매출 하락 우려에 대해서도 빅뱅과 동방신기의 사례를 들어 당장은 우려할 시기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거래량과 수급주체 순매도 수량을 감안하면 출회물량 부담은 상당히 해소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4분기 매출액이 3416억원으로 전망되고 뉴이스트, 여자친구의 일본 앨범컴백과 엔하이픈 데뷔 등 4분기 모멘텀은 극대화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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