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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재용 부회장과 베트남 총리가 세 번째 만남에서 나눈 얘기는?
이재용 부회장과 베트남 총리가 세 번째 만남에서 나눈 얘기는?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10.21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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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 쑤언 푹 총리 “삼성 반도체 투자 요건 마련됐다”
이재용 부회장 “베트남에서 경영과 투자 활동을 잘 전개하겠다”
지난 20일 베트남 정부 청사에서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阮春福) 총리와 면담을 가졌다.<삼성전자>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이달 들어 해외 행보를 재개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한 가운데, 베트남 총리가 삼성의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공언하면서 베트남 협력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21일 베트남 매체 VNA에 따르면, 베트남 출장 중인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일 정부 청사에서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阮春福) 총리와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에는 총리실, 정보통신부, 기획투자부, 재무부 등의 리더들이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과 푹 총리 회동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8년 베트남에서 처음 면담을 가졌고, 지난해 11월 푹 총리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두 번째로 만났다.

VNA는 이날 푹 총리가 이재용 부회장과 1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것에 기쁨을 표했고,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안전적인 경영으로 베트남의 발전에 계속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VNA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도 푹 총리를 다시 만나게 된 것에 기쁨을 표했다. 이 부회장은 “베트남이 코로나19 방역 활동에 성공하면서 경제 발전을 유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라고 평가하며 베트남 정부, 총리 등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를 전했다.

베트남은 휴대폰을 비롯해 삼성의 해외 최대 생산 전초기지다. 삼성전자는 1995년 호치민에 삼성전자 법인을 설립해 TV 생산·판매를 시작한 이래, 스마트폰·디스플레이·배터리·전자부품 등으로 베트남 사업을 확대해 왔다. 삼성전자는 현재 베트남에서 스마트폰과 모바일기기를 중심으로 TV와 네트워크 장비,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 베트남 사업장들의 운영이 중단되면 삼성의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 방역을 강화하는 와중에도 삼성의 안전한 생산을 보장하도록 약 3000명의 삼성 엔지니어들이 베트남에 입국할 수 있도록 승인해준 바 있다.

또 삼성전자는 베트남 주요 대학과의 산학협력, 기능올림픽 국가대표 훈련 지원, 베트남 부품산업 발전을 위한 제조전문 컨설턴트 양성, 방과 후 학교인 삼성희망학교 운영 등 인재 육성과 지역사회 CSR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베트남과 삼성전자의 협력이 확대되면서 푹 총리와 이재용 부회장의 인연도 이어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8년 10월 베트남을 방문해 푹 총리를 처음 만난 이후 지난해 11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이후 진행된 면담에서 푹 총리와 다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푹 총리에게 삼성의 베트남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베트남 정부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푹 총리는 지속적인 투자를 요청하며 “삼성전자 스마트폰 수출의 58%가 베트남에서 생산된 것”이라며 삼성과의 관계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 “하노이 R&D센터, 삼성 연구-개발 거점 만들겠다”

세 번째 면담에서 푹 총리는 삼성의 베트남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유리한 여건을 마련해주겠다고 강조했다. VNA에 따르면 푹 총리는 “삼성이 베트남 내 규모를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에서 호치민 삼성법인이 EPE(수출가공기업)로 전환하도록 결의서를 발행했다”며 투자 지원에 대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삼성이 베트남에서 모바일, 가전제품, 디스플레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들며 반도체 공장을 투자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VNA는 전했다. 베트남 내에서 전기·전자 공급망을 강화해달라는 의사를 내비친 셈이다.

푹 총리의 요청에 따라 삼성전자는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동남아 최대 R&D센터 공사에 착수했다. 다만 그동안의 전례들을 살펴봤을 때 반도체 투자는 쉽게 결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축 R&D센터와 관련해 이재용 부회장은 2022년 말에는 본격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으며, 연구 인력 약 3000명으로 삼성그룹의 연구-개발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은 제조 분야 뿐 만 아니라 연구-개발 분야에도 투자해 베트남 로컬 기업과 협력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 호치민 법인(SEHC)을 방문해 생산 활동을 점검하고 투자 확장 수요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겠다”면서 “앞으로 정부가 삼성에 유리한 투자 조건을 마련해 주는 것에 부응해 삼성도 베트남에서 경영과 투자 활동을 잘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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