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회장 '뉴 LG' 새판짜기 돌입...미래 전략 '한 달' 화두는?
구광모 회장 '뉴 LG' 새판짜기 돌입...미래 전략 '한 달' 화두는?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10.1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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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회장 주재 사업보고회 시작...전 계열사 CEO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 대응 논의
구광모 LG 회장.<LG>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LG그룹이 올해부터 사업보고회를 한 차례만 진행하면서 19일 처음 열리는 사업보고회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업보고회에서 나온 내용이 내년 LG그룹의 경영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에 한 달간 어떤 내용이 오갈지, 회의를 주재하는 구광모 회장이 어떤 화두를 제시할지 등이 관심사다.

LG그룹에 따르면 19일 LG생활건강을 시작으로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약 한 달 간의 사업보고회에 돌입했다. 예년처럼 화학 계열사를 시작으로 전자, 통신 등의 순으로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LG그룹은 작년까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사업보고회를 가졌다. 올해부터는 하반기 한 차례만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구본무 회장 때까지 LG그룹의 연례행사로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돼 왔던 전통이 구광모 회장 체제에 들어서면서 변화가 생긴 것으로, 실용주의를 중시하는 구 회장의 경영 스타일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회의를 간소화 한 것에 대해 그룹 측은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따라 사업 전략 논의를 수시로 진행한 데 따른 것”이라며 “정형화된 틀에 갇히기 보다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구광모 회장의 생각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보고회는 구광모 회장이 주재하며, 사장단 워크숍과 마찬가지로 각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 등 최고경영진이 참석 대상이다.

지난 9월 열렸던 사장단 워크숍은 LG그룹 차원의 경영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던 반면, 사업보고회는 각 사의 개별 현안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사장단 워크숍에서 다루지 않았던 구체적인 계열사 이슈들까지 모두 논의되는 셈이다.

사업보고회에서는 먼저 올해 사업성과를 점검한다. 올해 코로나19로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이어진 가운데 잘한 사업은 무엇이고, 어려움을 겪었던 사업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평가와 분석이 이뤄질 전망이다.

다음은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사업계획에 대한 경영진의 의견을 모으게 된다. 각 사가 고객 가치를 높이고 주력해야 할 성장 사업이 무엇인지 등에 대한 논의다.

특히 지난달 사장단 워크숍 연장선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응 방향에 대한 논의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화두는‘포스트 코로나’ 기회 발굴 등 전망

지난달 사장단 워크숍에서 각 계열사 최고경영진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경제 환경의 어려움과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보호주의 확산과 탈세계화 가속화, 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LG 최고경영진은 사업별 특성에 맞는 기회를 찾아 비즈니스 모델 혁신 등을 통해 발 빠르게 대응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경쟁을 넘어 고객 중심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 하는 것이 필요하고,고객과 시장을 더욱 세분화해 구체적인 니즈를 찾아 집요하게 파고드는 실행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함께 구광모 회장이 취임 이후부터 지속 강조하고 있는 DX(Digital Transformation) 가속화와 관련해서는 하반기부터 LG 계열사의 20여개 조직에서 선정한 40여개의 세부 DX 과제를 본격적으로 실행해 성과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업보고회에서도 각 회사별 특성에 맞는 포스트 코로나 기회 발굴 또는 고객 중심 기업으로 전환 방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가속화 전략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사업보고회에서 나온 평가는 11월 말 예정돼 있는 조직개편에도 반영된다.

LG그룹은 철저한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조직개편을 실시하는 만큼, 이번 사업보고회에서 나온 평가가 내년 인사와 직결될 전망이다.

특히 LG화학 사업보고회에서는 오는 12월 1일 출범을 앞둔 ‘LG에너지솔루션(가칭)’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누가 이끌게 될지도 큰 관심사다. 업계에서는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등이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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