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정신으로 나누고 연대하고 실천하자”
“전태일 정신으로 나누고 연대하고 실천하자”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0.10.14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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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열사 50주기 맞아 ‘추모의 달’ 선포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등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전태일다리에서 열린 전태일 50주기 '전태일 추모의 달' 선포식에서 추모가를 부르고 있다.
이수호(앞줄 왼쪽 두 번째) 전태일재단 이사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다리에서 열린 전태일 50주기 ‘전태일 추모의 달’ 선포식에서 관계자들과 추모가를 부르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분신한 전태일 열사의 50주기를 맞아 14일 서울 종로구에서 ‘전태일 추모의 달’이 선포됐다.

전태일50주기행사위는 이날 서울 종로구 분신장소 앞 전태일 다리에서 ‘2020우리모두전태일문화제’ 선포식을 진행했다.

행사위는 선포식에서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1개월을 ‘전태일 추모의 달’로 정하고 전태일의 뜻을 따라 연대와 나눔, 헌신과 투쟁 정신을 공유하자고 했다.

이들은 선포문에서 “전태일이 손잡은 시다와 미싱사는 비정규직, 하청노동자, 플랫폼노동자, 영세상공인 등으로 이름만 바뀐 채 여전한 차별과 불평등의 바닥에서 신음하고 있다”며 “불평등은 세계 최악으로 치닫고 있으며 노동자마저 상층과 하층으로 분단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사회에서 가장 절실한 것이 전태일 정신”이라며 “전태일 정신을 말과 글에서만 멈추지 말고, 지금 당장 나누고 연대하고 실천하자”고 다짐했다.

봉제노동자로 일하던 전태일 열사는 스물두 살이던 1970년 11월 13일 평화시장에서 노동자의 열악한 현실을 알리기 위해 근로기준법 법전과 함께 분신했다.

한편, 노동계는 정치권에 전태일 3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전태일 3법은 근로기준법 개정안, 노조법 개정안,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안이다.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에게도 근로기준법을 적용하고, 노조법 개정안은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 하청 용역 등 간접고용 노동자에게 노조를 조직할 권리를 주는 것이 핵심이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산재 사망 사고 등에서 원청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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