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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19 11:15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KB국민은행 통합사옥 입주 개시…윤종규 회장 ‘원펌’ 전략 탄력 받는다
KB국민은행 통합사옥 입주 개시…윤종규 회장 ‘원펌’ 전략 탄력 받는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0.10.08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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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여의도 ‘KB금융타운’ 조성 가속화…통합사옥 입주 계기로 시너지 배가 기대
KB국민은행 여의도 통합 신사옥.<박지훈>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KB국민은행 여의도 통합사옥이 완공돼 10월 입주를 시작하면서 KB금융타운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장기신용은행 합병 후 이곳저곳 흩어져 있던 본부들이 통합사옥으로 모이고 인근 자회사들과의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임원들의 겸직이 확대되고 자회사 및 부문별 협력이 많아진 가운데 그룹사 간 시너지가 통합사옥 입주를 계기로 배가될 전망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여의도 신사옥 입주가 오는 17일부터 시작돼 11월 30일까지 마친다. 신사옥은 2016년 옛 지적공사(한국국토정보공사) 부지를 매입해 2018년 1월부터 32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9월 지상 25층, 지하 6층으로 완공됐다. 연면적은 당초 5만6000㎡(1만7000명) 규모에서 6만7677㎡(2만평)로 늘렸다. 글로벌 전략 강화 필요성과 금융의 비대면화 경향이 확대되면서 본사 규모도 커진 것이다.

물리적 거리 좁혀 업무 효율성 강화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 2014년 11월 회장직을 맡으면서 지주 본사를 명동에서 여의도로 옮기며 여의도 시대의 문을 열었다. 2018년 8월에는 명동 본점 건물에 근무했던 12개 부서 450여명의 직원들을 교직원공제회 여의도 신사옥인 ‘더케이타워(The-K Tower)’로 옮겼다. 옛 현대증권(KB증권) 사옥에서 근무하던 직원들도 더케이타워로 이전시켜 은행 WM(자산관리)·CIB(기업투자금융) 등 자산관리 부문과의 시너지를 모색했다.

이 같은 근무지 개편으로 명동과 여의도를 오가며 회의를 하던 비효율성이 크게 개선되고 신사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사옥에는 개인·중소기업·기관고객그룹, 여신관리·심사그룹, 리스크전략그룹 등이 이전한다. 여의도 본점과 별관, 세우빌딩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한데 모이게 되면서 업무 효율성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사옥 완성은 윤종규 회장의 원펌(One-Firm) 전략을 더욱 단단하게 해줄 전망이다. 윤 회장은 평소 자회사들이 협업을 통해 하나의 회사처럼 움직이는 원펌 철학을 강조해왔다. 이를 테면 각 자회사의 WM·CIB·개인고객·보험부문을 총괄할 조직을 둬 협업력과 시너지를 강화하는 것이다.

원펌 전략은 화상회의, 메신저 등 비대면 수단으로 가능하지만 신사옥 입주를 통해 은행 부문별, 자회사간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여건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를 허용하면서도 좋은 아이디어는 대면회의에서 나온다며 물리적 거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동(東)여의도에 KB금융타운 열린다

여의도 신사옥 설계는 삼우종합건축사무소(삼우설계)가 맡았다. 삼우설계는 금융사 사옥과 전산센터를 설계한 경험이 풍부하다.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모인 삼성타운금융센터(서울 서초), 2023년 하나금융그룹의 새로운 본부가 될 하나드림타운(인천 청라)을 설계한 노하우가 있다.

KB금융은 여의도를 자회사가 모인 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KB자산운용이 보유한 현 SK증권 빌딩에 더케이타워 근무 직원들을 입주시켜 여의도 본점, 신사옥을 연결하는 타운 조성의 끝을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SK증권의 임차기간이 10년 정도 남아 있고 KB증권의 더케이타워 임차기간도 이와 비슷한 8년가량 남았다. 2018년 KB자산운용의 SK증권 빌딩 인수 당시에도 나왔던 분석이다. 다만 KB금융 관계자는 “10년 뒤의 일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이 일대를 KB금융의 핵심인력이 모인 업무공간으로 키울 생각이다. 그는 지난 9월 12주년 창립 기념식에서 “추석연휴가 끝나면 KB국민은행 신관으로의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그룹 계열사들이 함께 모인 여의도 샛강 지하철역에는 ‘KB금융타운역’이라는 명칭이 함께 안내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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