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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준 오뚜기 회장, 나눔 활동도 ‘갓뚜기’
함영준 오뚜기 회장, 나눔 활동도 ‘갓뚜기’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10.05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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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친 뜻 이어받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함영준(맨 오른쪽) 오뚜기 회장이 2015년 5월 9일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 피크닉장에서 개최된 ‘제20회 오뚜기 가족요리 페스티벌’에서 참가자 가족이 만든 요리를 맛보고 있다. 뉴시스
함영준(맨 오른쪽) 오뚜기 회장이 2015년 5월 9일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 피크닉장에서 개최된 ‘제20회 오뚜기 가족요리 페스티벌’에서 참가자 가족이 만든 요리를 맛보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오뚜기는 정도경영·상생협력 등을 실천하는 ‘착한기업’ 또는 ‘갓뚜기’로 잘 알려져 있다. 2015년 대형마트 시식코너 판촉사원 1800여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고용한 것과 2016년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별세 후 함영준 회장이 상속세 1500억원을 5년에 걸쳐 완납하겠다고 약속한 일은 오뚜기의 착한 기업 이미지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사회공헌 활동에서도 오뚜기는 놀랄만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1992년부터 28년 동안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사업을 통해 5177명(2020년 7월 기준)에게 건강한 삶을 선물해 준 것이다. 이 외에도 장애인 자립 지원, 소외계층 대상 나눔 활동, 교육·학술·장학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시민’으로 성장하고 있다.

오뚜기의 사회공헌 활동은 창업주인 함태호 명예회장이 토대를 세웠고 함영준 회장이 이를 이어받아 계승·발전시키고 있다. 함 명예회장은 평소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신조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곳과 사람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었다.

함영준 회장은 선친이 시작한 심장병 어린이 후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끌었고 장애인 자립 지원, 굿윌스토어 등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발굴해 기업시민 오뚜기의 영향력을 확대해 가는 중이다.

미래사회 주인공은 어린이, 심장병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2019년 10월 18일 오뚜기센터에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사업’을 통해 새 생명을 얻은 5000번째 어린이 탄생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오뚜기
2019년 10월 18일 오뚜기센터에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사업’을 통해 새 생명을 얻은 5000번째 어린이 탄생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오뚜기>

1992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 사업은 나라의 희망이며 미래사회의 주인공이 바로 어린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들은 10세 이전에 수술을 받지 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경제적인 이유로 수술을 받지 못해 고귀한 생명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한국심장재단과 결연을 맺고 수술비를 지원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오뚜기가 지난 28년 동안 IMF, 장기적인 경기불황 등 갖가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심장병 어린이 후원을 멈추지 않았으며, 오히려 후원 인원을 단계적으로 늘려왔다는 점이다. 함영준 회장의 노력 덕분에 매월 새 생명을 얻은 환자 수는 1992년 5명에서 현재 22명으로 크게 늘었다.

2019년 10월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오뚜기센터에서 수술 후 완치된 어린이와 가족, 후원업체, 한국심장재단, 오뚜기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오뚜기의 사랑으로, 새 생명 5000명 탄생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오뚜기는 5000번째 완치 어린이에게 기념품(오뚜기 모형의 8돈 순금메달)을 전달하고 축하공연을 진행했다. 또한 오뚜기 퇴직 임원들이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후원금 500만원을 한국심장재단에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이 끝난 후에는 행사에 참석한 심장병 완치 어린이와 가족들 모두 잠실에 위치한 ‘키자니아’로 이동해 오뚜기라면 연구센터와 쿠킹스쿨을 직접 체험하는 등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오뚜기는 심장병 어린이에 대한 수술비 후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완치된 어린이와 그 가족에게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회사의 다양한 행사에 초청해 행복을 다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년 5월 개최되는 ‘스위트홈 오뚜기 가족 요리 페스티발’에서는 심장병 완치 어린이를 위한 요리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매년 10월에는 심장병 완치 어린이와 가족을 충북 음성의 오뚜기 대풍공장에 초청해 공장견학과 신제품 요리시연회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굿윌스토어, 장애인의 자존감을 높이다

오뚜기는 2012년 6월 18일부터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재단의 ‘굿윌스토어(Goodwill Store)’와 ▲오뚜기 선물세트 조립 작업 임가공 위탁 ▲굿윌스토어 매장 오뚜기 제품 기증 ▲오뚜기 물품 나눔 캠페인 진행 ▲임직원들의 자원봉사활동 등 4가지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에게 생활용품이나 의류 등 물품을 기증받은 후 장애인들이 잘 손질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굿윌스토어 활동은 단순히 후원금을 기부해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아 자립을 돕는다는 점에서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오뚜기 임직원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굿윌스토어 송파점과 도봉점, 대전점에서 자원봉사 활동(월 25명 참여)을 한다. 장애인 직원들과 함께 임가공 작업, 중고품 수선, 굿윌스토어 진열·판매, 점심 배식 등을 돕고 있다.

2012년 9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오뚜기가 굿윌스토어에 임가공 위탁한 선물세트는 총 600만 세트가 넘고, 기증한 물품은 30억원에 달한다. 17회에 걸쳐 진행한 사내 물품 나눔 캠페인을 통해 기증한 물품은 11만 점을 넘어섰다. 굿윌스토어 봉사활동에는 오뚜기 임직원 2200여명이 참여했다.

2013년 11월에는 오뚜기 주최로 시각장애 음악인으로 구성된 세계 유일의 실내 관현악단인 ‘하트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초청한 첫 번째 연주회가 열렸다. 이후 오뚜기 안양공장·대풍공장·오뚜기센터 등에서 다양한 연주회를 개최해 장애인들에게 음악이 주는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이외에도 매년 굿윌스토어 장애인들을 대풍공장에 초청해 공장견학, 신제품 요리시연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야구와 프로농구 경기도 함께 관람하는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다.

굿윌스토어 봉사 활동에 참여한 오뚜기 직원은 “이번에 장애인들이 열정을 가지고 자신이 맡은 일은 틀림없이 완수하는 것을 보고 이 친구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일자리라는 것과 장애인의 업무 능력이 기대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단순히 물품이나 금전적 지원보다는 소외계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장애인들과 함께 기쁨과 즐거움을 나누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가지는 등 한 차원 높은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밀알재단 송파점 굿윌스토어에서 장애인들이 오뚜기 임가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뚜기
밀알재단 송파점 굿윌스토어에서 장애인들이 오뚜기 임가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뚜기>

오뚜기재단, 1000여명에게 65억원 장학금 전달

오뚜기는 다양한 계층에 각각 가장 필요로 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식품 회사로서 장점을 살려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에게 1999년부터 푸드뱅크와 전국의 복지단체를 통해 물품을 기부하고 있다.

1999년 12월 경기 광역 푸드뱅크 기부를 시작으로 2006년 제주·광주, 2007년 서울·울산, 2010년 강원·경북·전북·인천·대구·대전까지 총 11개 푸드뱅크에 식품을 기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150억원 이상의 식품을 기부해 소외계층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식품 낭비와 환경오염까지 방지하는 식품 나눔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2016년 9월에는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데 보탬이 되고자 삼성서울병원에 매년 1억원씩 5년에 걸쳐 총 5억원의 연구기금을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 연구기금은 소화기 영양 질환 연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오뚜기는 2012년 8월에 ‘오뚜기 봉사단’을 출범시켜, 나눔과 봉사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우리 사회 곳곳에 꿈과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 오뚜기 공장이나 영업지점이 있는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요리교실을 통한 노력 봉사와 재능기부, 정기적인 환경 정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재해 발생 시 재해복구사업 지원도 하고 있다.

2016년 10월에는 진짬뽕 1주년을 기념해 수도권 지역 3개 복지관에서 총 600여명의 어르신과 장애우들을 대상으로 ‘오뚜기 봉사단-한국조리과학고 밥차 합동자원봉사활동’도 실시했다.

이외에도 1996년 함태호 명예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재단법인 오뚜기재단에서는 다양한 학술진흥사업과 장학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1997년 5개 대학 14명의 장학금 지원을 시작으로 이제까지 총 1000여명에게 65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2009년에는 오뚜기 학술상을 제정했다. 연 2회 한국식품과학회와 한국식품영양과학회를 통해 식품산업 발전과 국민 식생활 향상에 기여한 공로가 큰 식품 관련 교수와 식품사 연구원 2명을 선정해 상금 6000만원을 시상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총 21명이 수상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기여에 더 관심을 가지고 소비자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남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집중호우 피해 극복 위한 ‘따뜻한 기부’ 앞장

오뚜기는 매년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부하고 있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과 확진자 입원병원,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위한 ‘따뜻한 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코로나19 확진자 병원과 대한적십자사,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진라면, 오뚜기밥, 3분 백세카레, 참치 등 총 16만여개의 제품을 기부한 데 이어,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위해 2만여개의 라면과 간편식 제품을 기부했다.

오뚜기는 앞으로도 감염병·천재지변 등 다양한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과 사람들에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이 붙여준 ‘착한기업’ ‘갓뚜기’라는 별칭에 맞는 다양한 활동이 더욱 활발히 전개될지 함영준 회장의 기업시민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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