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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7:36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광주형일자리 공장은 '순항', 내부 비리·일탈로 가끔 '헛바퀴'
광주형일자리 공장은 '순항', 내부 비리·일탈로 가끔 '헛바퀴'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09.29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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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건립 공정률 59%로 내년 9월 차량 생산 예정
대주주 그린카진흥원 특별감사 결과 변수
광주형일자리 중심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전체 공장 공정률이 59%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광주글로벌모터스
광주형일자리 중심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전체 공장 공정률이 59%를 넘어섰다고 밝혔다.<광주글로벌모터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일자리사업인 ‘광주형일자리’ 완성을 위해 설립된 완성차업체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출범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29일 현재 공장 건립 공정률은 59%로 내년 9월 소형 SUV 차량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GGM은 완성차업체로서 모양을 갖춰나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사망사고, 대주주인 그린카진흥원의 방만 운영 적발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다.

그린카진흥원은 GGM에 광주시를 대리해 483억원을 투자한 1대 주주다. 광주시가 벌인 감사에서 기관장인 배정찬 전 원장이 규정상 관용차량을 둘 수 없음에도 준대형 세단 K7을 3년간 임차해 자신의 차처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 전 원장은 사무실에 고가의 카펫을 깐 사실도 적발됐다.

배 전 원장 이외에도 총 10명의 직원이 6건의 위반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절차를 부적절하게 운영하고 한 직원의 배우자가 운영하는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린카진흥원 직원은 총 50명으로 알려졌는데 그중 5분의 1에 해당하는 10명이 사적인 이득을 챙겨 복마전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광주시는 10명 모두에게 징계를 요구했으나 그린카진흥원 감사위원회는 10명 가운데 2명만 경징계해 재식구 감싸기 논란이 일었다. 비난 여론이 거세자 광주시는 지난 8월 25일부터 특별감사에 나섰다.

이날 진행된 간부회의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은 “최근 광주 FC, 그린카진흥원 등 일부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일탈 행위와 기강 해이 사례가 드러나 행정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줬다”며 “관련 부서는 두 기관에 대한 감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별감사가 진행되는 동안 배정찬 원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는 차기 원장 채용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특별감사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외형적인 모습은 순조롭게 갖춰지는 모양새다. 9월 20일 기준 완성차 생산공장 건립 공정률이 59%를 넘었다. 공장별로는 차체공장 74%, 도장공장 72%, 의장공장 67%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내년 2월 설비 시운전을 거쳐 4월부터 시험생산, 9월 완성차 양산을 목표로 한다. 대규모 생산직 인력은 시험생산 일정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채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예상 채용인원은 1만~1만2000명 규모로 알려졌다.

아직 갈 길 먼 광주형일자리

지난 6월 1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GGM을 전국 제1호 상생형지역일자리로 선정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생상형지역일자리는 관련 법에 따라 투자보조금과 투자세액 공제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광주형일자리는 ▲적정임금 ▲적정노동 ▲노사책임경영 ▲원하청 관계 개선 등을 주요 의제로 하며 노사 상생이 핵심이다. 한때 노동계가 협약 파기를 선언해 위기를 맞았지만 지난 4월 29일 광주시·GGM·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모여 합의를 이끌어 내면서 사업이 정상화 됐다.

당시 노동계가 불만을 제기한 것은 협약서를 체결했지만, 원안대로 가지 않고 광주시와 GGM 측이 다른 주장을 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었다. 적정임금 원칙에 따라 경영진 임금을 노동자 평균임금 3500만원의 2배 이내로 책정했지만, GGM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들 연봉을 최대 3억8000억원으로 책정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광주시가 논의를 게을리한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노동계 복귀 선언 당시 광주시는 광주상생일자리재단을 설립해 노사민정협의회 운영 등 광주의 노동정책 전반의 실효성 확보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GGM은 노사상생발전협약서의 성실한 이행을 포함한 노동존중 상생경영 실천을 위해 노사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자문기구인 ‘상생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28일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은 “상생위원회는 월 1회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특별한 것은 없다. 진행 현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GGM의 최대주주인 그린카진흥원 문제는 원장 교체로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9일 현재 특별감사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아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광주형일자리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노동계의 반발, 공무원의 일탈 등이 반복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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