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이정연, 아시아 작가 최초 伊 나폴리시립미술관 초대전
화가 이정연, 아시아 작가 최초 伊 나폴리시립미술관 초대전
  • 권동철 미술전문위원
  • 승인 2020.09.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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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ASCITA’展, 10월14~11월 15일, 300호 대형 작품 포함 총 72점 선보여
Re Genesis, 50.3×50.3×7㎝, Natural materials on wood with lacquer finish, 2019
Re Genesis, 50.3×50.3×7㎝, Natural materials on wood with lacquer finish, 2019

[인사이트코리아=권동철 미술전문위원] 자유롭지만 내재된 강렬한 에너지를 내뿜는 화풍의 이정연 작가가 동양인 최초로 이탈리아 나폴리시립미술관 ‘팔라초 델레 아르띠 나폴리(PAN, Palazzo delle Arti Napoli-Italy)’에서 오는 10월 14일부터 11월 15일까지 초대개인전을 개최한다.

1990년도 후반에 시작된 ‘만남(96~99)’, 신창세기(Re-Genesis,2000~2020) 시리즈를 중심으로 10호에서 300호 대형 작품까지 신작 20여점 포함해 총72점을 선보인다.

나폴리시립미술관의 관심을 받으며 ‘Re-Genesis’와 같은 뜻의 이탈리아어인 ’RINASCITA‘라는 타이틀로 ’파올라 데 시우시스(Curated by Paola De Ciuceis)가 전시 큐레이팅을 맡았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1월, 미술 애호가들의 찬사를 받았던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이정연 40年展:The art of Jeong-Yoen Rhee, 40years’ 이후 처음 갖는 전시다.

 

Re Genesis, 70×160×5㎝ Natural materials on wood with lacquer finish, 2020
Re Genesis, 70×160×5㎝ Natural materials on wood with lacquer finish, 2020

◇한국인 최초 모리미술관, 슈타인버그 미술관 등서 개인전

이정연(1952~) 작가는 1975-76년 두 번의 국전(國展) 입상을 시작으로 뉴욕 유학시절(84~93) 작업을 포함한 다양한 시리즈를 구축했다. ‘바람’ 시리즈(93~94), ‘만남’ 시리즈(96~99), 신창세기(Re-Genesis, 2000~현재) 시리즈 등으로 진화하며 고유한 작품세계를 구현해오고 있다.

삼베, 한지, 옻, 흙, 숯, 재, 자개 등 한국전통 재료를 자연과 인간, 우주와 신(神)에 이르기까지 소통과 화합의 독창적 조형기법을 통한 동양적 사유의 확장으로 풀어내 국내·외 미술계의 호평을 받고 있다.

원통형 ‘대나무(竹)’는 ‘나’와 타인, 안과 바깥, ‘나’와 세계를 연결하는 통로이자 만남의 상징적인 메시지 역할로 작가의 분신과도 같다. 미국 뉴욕 킵스갤러리(Kips Gallery, New York) 전속작가인 이정연 작가(A South Korea Artist Rhee Jeong Yoen)는 “악기가 울림을 내기 위해 속이 비어야 하듯 자신을 내려놓고 마음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대나무 안엔 온기가 내재돼 있다. 원(圓)은 소통과 화합을 이어주는 통로의 연결고리다. 동·서양의 정신을 하나로 조화시켜 화폭에 담아냈다”고 밝혔다.

2014년 한국인 최초로 일본 도쿄 우에노 모리미술관(森美術館), 이태리 안도라 소재 팔라초 타글리아페로 미술관(Palazzo Tagliaferro Museum), 2015년 뉴욕 롱아일랜드대학교(Longisland University)에 위치한 슈타인버그 미술관(Steinberg Museum of Art) 등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Re Genesis, 50×70×3.3㎝ Natural materials on wood with lacquer finish, 2020
Re Genesis, 50×70×3.3㎝ Natural materials on wood with lacquer finish, 2020

미국 뉴욕 미술사학자이자 평론가인 로버트 모건(Robert Morgan)은 “마치 아일랜드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가 정신적 영감으로 시적 심상을 끌어올리듯, 이정연의 인상적이고 신비로운, 분명하게 감지되는 옻칠회화 역시 상응한다”고 평했다.

2005년 개관한 나폴리시립미술관은 이탈리아 제3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앤디 워홀, 살바도르 달리, 후안 미로와 같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비롯해 영국 출신 화제의 작가 뱅크시(Banksy) 전시를 개최하기도 했다. 건축물은 18세기부터 왕가의 거처로 쓰던 팔라초 로셀라(Palazzo Roccella)를 1998년 나폴리 시에서 현대미술의 보금자리로 발표하면서 회화, 사진, 조각, 디자인, 필름, 비디오 아트를 포함한 전시 및 연구가 가능한 미술관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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