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몇천만원 때문에?”…정태영 부회장이 속앓이 하는 진짜 사연
“유산 몇천만원 때문에?”…정태영 부회장이 속앓이 하는 진짜 사연
  • 이기동 기자
  • 승인 2020.09.19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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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과 함께 형제 상대 유류분 반환청구 소송…재계 “안타까울 뿐”

[인사이트코리아=이기동 기자] 최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부친 정경진 전 종로학원 이사장과 함께 남동생 정해승씨와 여동생 정은미씨를 상대로 ‘유류분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을 둘러싸고 말들이 많다.

지난해 2월 별세한 정 부회장의 모친이 남긴 약 10억원의 재산 가운데 자신과 부친에 대한 상속분을 달라는 내용이었다. 이 일을 두고 많은 사람들은 의아해 하는 분위기다. 만일 승소한다 하더라도 상속될 유산이 수천만원 대에 불과한데다 부친 정 이사장은 수십 년간 유명학원을 운영해 왔고, 정 부회장은 국내 유명 금융사 CEO이기 때문이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현대카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현대카드>

소송‧여론전으로 번진 말 못할 가족사

이 같은 일이 논란이 되자 이번 소송이 지난해 정은미씨가 제기한 소송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지난해 8월 정은미씨는 정 부회장과 자신이 주주로 있는 서울PMC(구 종로학원)를 상대로 제기한 ‘회계장부와 서류의 열람 및 등사 청구에 관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정은미씨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PMC에 대한 경영상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회계장부를 열람하게 해달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는 같은 해 1월 동일한 내용으로 진행된 1심에서 패소하자 항소한 것으로, 재판부는 2심에서도 정은미씨의 주장을 받아주지 않은 것이다.

1심 패소 이후 항소한 정은미씨는 판결을 앞두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른바 가족문제를 대중 사회로 비화시켜 여론전(?)을 펼친 셈이다. 실제로 정은미씨는 이 청원글에 가족 간 내밀한 일들을 적은 것은 물론, 서울PMC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일방적으로 주장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더불어 다수 언론 매체들과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펼쳐 보였다.

재계에서는 이번 정 부회장과 부친 정 이사장의 유류분반환청구 소송을 수년간 정은미씨가 자신의 부친과 오빠를 상대로 한 소송, 그리고 일방적인 여론전 등을 통해 분쟁을 일으켜 고조된 갈등의 결과로 보고 있다. 정 부회장 모친상 당시 상황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정 부회장의 모친이 별세했을 당시 막내인 정은미씨는 입관·영결·하관식 장례 절차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회적 공인인 정 부회장이 가족사에 대한 세세한 사항을 일일이 밝히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여론에 뭇매만 맞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한편 정 이사장과 정 부회장은 유류분반환청구소송 승소 시 받게 될 유산 전액을 정 이사장이 설립해 운영 중인 ‘용문장학회’에 기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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