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불교는 1700년간 이 땅의 고난 이겨내는 힘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 “불교는 1700년간 이 땅의 고난 이겨내는 힘이 됐다”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09.1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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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지도자와 간담회서 코로나19 선제적 방역 협조에 고마움
”반드시 평화 길로 갈 것...불교계가 남북교류 길 열어 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국 불교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국 불교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19 평양 남북공동선언 2주년을 하루 앞두고 ”만남과 대화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반드시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며 평화 실현 의지를 내비쳤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불교계 지도자와의 간담회에서 ”2018년 저는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평화의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8000만 우리 민족과 전 세계에 선언했다. 불교계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 안정을 기원하는 법회를 열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기도를 해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불교는 1700년간 이 땅의 고난을 이겨내는 힘이 됐다”며 ”호국과 독립, 민주와 평화의 길을 가는 국민들 곁에 언제나 불교가 있었다. 남북교류의 길을 열고, 한반도 평화의 길을 앞당기는 데 불교계가 항상 함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불교계의 선제적 방역 협조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불교가 실천해온 자비와 상생의 정신은 오랜 시간 국민의 심성으로 녹아있다. 코로나에 맞서면서 우리는 서로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더 절실히 깨닫게 됐고, 이웃을 아끼고 보듬는 마음을 K-방역의 근간으로 삼았다”며 ”중생이 아프면 나도 아프다는 불교의 가르침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교계는 코로나 초기부터 앞장서 방역을 실천해 줬다”며 ”법회를 비롯한 모든 행사를 중단했고, 사찰의 산문을 닫는 어려운 결단을 내려줬다.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까지 뒤로 미루고, 코로나 극복을 위한 기도를 해줬다. 5월에는 1000년 넘게 이어온 연등회마저 전격적으로 취소했다. 1980년 5월, 계엄령 때문에 열리지 못한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화합과 평화의 연등 행렬은 볼 수 없었지만, 어려움을 나누면 반드시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의 등불을 밝혀줬다”며 ”오는 12월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여부를 앞두고 내린 용단이었기에 고마움과 함께 안타까움도 컸다. 코로나로 지치고 힘든 국민께 따뜻한 위안과 격려를 선사해 주신 스님과 불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이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원행스님은 ”코로나가 종식되고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이 담보되는 그날까지, 방역당국과 함께 우리 불교계는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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