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간 무료진료·급식 봉사, 박종수 사랑의 식당 원장 ‘LG 의인상’
55년간 무료진료·급식 봉사, 박종수 사랑의 식당 원장 ‘LG 의인상’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09.1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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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무료급식 봉사한 조영도 이사도 시상
사랑의 식당 박종수(왼쪽) 원장과 조영도 총무이사.<LG>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LG복지재단은 55년간 무료진료와 무료급식 봉사를 펼쳐오고 있는 박종수 원장(80)과 30년간 보수 없이 무료급식소 ‘사랑의 식당’ 운영을 맡아 온 조영도 총무이사(46)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16일 밝혔다.

박종수 원장은 광주광역시에서 치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박 원장은 치과대학 졸업반이었던 1965년부터 팔순이 된 지금까지 55년간 의료봉사를 지속하고 있다. 지금까지 3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무료로 진료해왔다.

박 원장은 매주 일요일 부인과 함께 의료취약지역과 도서지역을 방문해 의료 봉사를 하고, 본인 병원으로도 데려와 진료를 하기도 했다.

박 원장은 의료봉사 활동을 하면서도 1991년 무료급식소 ‘사랑의 식당’ 설립을 후원했고, 설립자 허상회 원장 작고 후인 2018년부터는 사랑의 식당 운영 복지법인 대표를 맡고 있다. 사랑의 식당에는 하루 평균 600여명의 형편이 어려운 이웃이 찾아와 따뜻한 밥 한 끼를 해결하고 있다.

“저에게 있어 봉사는 운명과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는 박 원장은 사랑의 식당을 독거노인, 노숙자 등 소외계층을 위한 건강증진센터가 있는 시설로 확대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조영도 사랑의 식당 이사는 관공서에서 구두 닦는 일을 하면서 무료급식소를 처음 열었다. 현재는 총무이사로 30년간 한결 같이 식재료 구입, 위생관리, 배식 등 운영과 관리업무를 무보수로 맡아 왔다.

조 이사는 “가난했던 청소년 시절 받았던 도움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시작한 봉사활동이 어느덧 습관이 되고 생활이 됐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변함없이 봉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과 조 이사를 비롯한 사랑의 식당 봉사자들은 본인의 치료비 조차 힘들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연명 치료를 거부하고 ‘사랑의 식당을 영원히 지켜달라’고 했던 故 허상회 설립자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현장 급식이 어려워지자 도시락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배달하고 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한 평생을 어려운 이웃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봉사를 해온 두 분의 공동체 의식과 이웃사랑 정신이 우리 사회에 확산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의인상을 수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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