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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6 20:04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과 김현미 장관은 누나-동생 사이”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과 김현미 장관은 누나-동생 사이”
  • 강민경 기자
  • 승인 2020.09.16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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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 노조, 이상직 의원 측근 김유상 전무 발언 녹취 공개
“이 의원이 대통령 빼고 총리, 비서실장, 정책실장, 금융위원장 만났다”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시스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국회의원.<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 실패 이후 최근 대규모 정리해고 논란에 휩싸인 이스타항공과 관련한 추가 녹취가 공개돼 파문이 예상된다. 

녹취엔 이스타항공이 사실상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소유라는 내용과, 이 의원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누나-동생 사이로 친밀한 사이였으며 이스타항공 매각을 위해 만남을 가졌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지난 14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은 김유상 이스타항공 전무와 노조 간부 간의 얘기가 담긴 녹취파일과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는 지난 6월 말 이뤄진 것으로 3시간 가량의 대화 내용이 담겼다. 김유상 전무는 이상직 의원이 19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냈던 인물로, 이 의원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당시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난항을 겪던 시기로 이 의원이 이스타항공과 지주사인 이스타홀딩스에 대한 자녀들의 지분 등 모든 권한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하기 직전 녹취가 이뤄졌다.

해당 녹취에서 김 전무는 이 의원이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 성사와 정부 지원을 위해 정부 고위 인사들을 만났다고 주장했다.

김 전무는 녹취에서 “어떻게든 인수를 하게 이상직 의원이 대통령 빼고 총리부터 비서실장, 정책실장, 금융위원장, 기재부차관 등을 다 만났다. 이미 대통령 귀에는 들어갔다”며 “국토교통부 장관과도 만났다. 원래 이상직 의원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누나-동생으로 부를 정도로 친하다. 최근 오해가 있어 사이가 틀어졌는데 풀고 최근에 다시 만났다”고 밝혔다.

"국민은 이스타항공이 이상직 소유라는 것 모를 것"

녹취 파일엔 이스타항공의 실 소유주가 이상직 의원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담겼다. 이는 당초 “2012년 경영에서 떠났다”고 선을 그었던 이상직 의원의 주장과 배치되는 내용이라서 논란이 예상된다.

녹취에서 김 전무는 “조용히 하면 사람들이 이스타항공을 지원했는지 어쨌는지 모른다. 이스타항공이 이상직 의원의 것인 줄도 모르고 그냥 지나간다. 이스타항공이 국회의원의 것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어떻게 알겠나”라며 “그런데 지금 오히려 불을 키워버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직 의원에 대한 실소유주 논란이 제기되면서, 정부가 여당 의원 소유 기업에 지원하면 특혜 시비가 불거질 가능성이 높고 껄끄러워질 수 있다는 취지의 설명이다.

녹취 공개에 대해 노조는 “이상직 의원이 최근(지난 11일) 입장문을 통해 이스타항공 소유주가 아닌 창업자인 것 같은 태도를 강조해서 공개를 결정했다”며 “기존의 이스타항공 경영 침체와 인수·합병 실패 등도 이 의원이 관여될 수밖에 없었던 것인데, 본인과 상관없다는 식의 얘기는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와 여당도 이미 이상직 의원을 만나 사태를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유상 전무는 “노조 간부가 지난 6월 사적으로 얘기를 하자고 해서 대화를 나눴는데 의도적으로 녹음을 한 것”이라며 “노조가 이상직 의원을 공격해 손발을 묶으니, 장관을 비롯해 누가 이스타항공을 도와주려고 하겠느냐는 취지의 얘기였다”고 해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는 이상직 의원과 김현미 장관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이 없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현미 장관이 이상직 의원과 만남을 가졌다는 것은 사실이나, 개인적 친분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김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상직 의원을 제 사무실에서 두 번 만나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현재까지 아무 진전이 없는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표류와 관련해 이상직 의원 책임론이 정치권으로 확대되면서 사태가 어디까지 번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당 의원총회에서 "이 의원이 계속 책임을 회피한다면 국정감사 증인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4일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상직 의원이 창업주이자 국회의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국민과 직원들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한데 이어, 16일 민주당은 이상직 의원을 당 윤리감찰단에 회부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매각 주관사는 인수 의사를 보인 물류·여행업 기업을 비롯한 사모펀드 8곳을 대상으로 조만간 투자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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