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In]서양화가 송민선 초대전‥고혹의 꽃이 선사하는 생명 에너지
[전시장-In]서양화가 송민선 초대전‥고혹의 꽃이 선사하는 생명 에너지
  • 권동철 전문위원
  • 승인 2020.09.15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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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의 순환’展, 9월11~18일, 서울아산병원갤러리
전시장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한 송민선 작가. 사진=권동철
전시장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한 송민선 작가.<권동철>

전시장엔 맑고 투명한 선홍빛깔의 만개한 꽃과 석류알들이 쏟아질 듯 했다. 마치 새콤달콤한 과육이 미감을 자극하듯 화폭은 싱그러운 향기로 넘실거렸다. 오랜 시간 다져온 화폭의 밑바탕이 선사하는 깊이감을 배경으로 바람결에 나부끼듯 꽃잎의 노래가 열망의 심상을 자극하며 생기를 불어넣었다.

 

전시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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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놀림이 화폭을 누비며 반복될수록 내 마음은 채워지기보다 비워진다는 느낌을 부인할 수 없다”는 작가의 말처럼 하나의 석류 알이 영글기까지 얼마나 많은 비와 바람과 아픔들이 지난 후에야 단단해지는 것일까. 기억의 파편들을 만나고 포옹하는 그런 순간 훌쩍 커버린 자아를 만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전시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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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선 작가(SONG MIN SUN,宋旼宣)는 동덕여자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수료했고 세움아트스페이스, 쿤스트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이번 열여섯 번째 ‘생성의 순환’초대개인전은 서울 아산병원갤러리(동관1층)에서 9월11일 오픈, 18일까지 신작40여점을 선보이며 전시 중이다.

 

전시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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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끝에서 점, 선, 면으로 되살아나는 생명의 아름다운 부활을 통해 내 그림은 교감의 언어를 창출해나간다. 캔버스에 담긴 여러 색채가 미묘한 빛의 파장을 생성할 때마다 그것은 마치 새로운 차원의 언어를 전해주는 듯하다. 그때 나는 종종 헤아릴 수 없는 삶의 깊이를 만나곤 한다.”<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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