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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09:51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재용의 과감한 도전, 5G 장비 시장 새 역사 쓸 기회 맞았다
이재용의 과감한 도전, 5G 장비 시장 새 역사 쓸 기회 맞았다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09.08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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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과 8조 규모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 수주
5G 장비 이재용 부회장 직접 챙긴 사업…“네트워크 사업 해외 모멘텀 이제 시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메모리 반도체 1위, 스마트폰 시장 1위 명성에 이어 5G 장비 시장에서도 새 역사를 쓸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향후 5년간 버라이즌과 약 7조9000억원(총 66.4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국내 통신장비산업 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계약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버라이즌은 미국 내 가입자 1억8300명을 보유한 글로벌 1위 통신 기업이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초대형 통신사와 체결한 첫 번째 계약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현재까지 삼성전자와 5G 공급계약을 체결한 통신사는 국내 통신3사를 비롯해 캐나다 Videotron과 Telus, 뉴질랜드 Spark, 미국 US Cellular, 일본 KDDI 등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AT&T와 T-모바일, 스프린트의 Sub-6 미드밴드 장비 투자에서도 삼성이 가시적 성과를 낼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면서 “이번 버라이즌 수주 건은 단순한 주당순이익(EPS) 2% 증가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의 해외 모멘텀은 이제 시작”이라면서 “진행 속도를 감안할 때 미국 AT&T뿐만 아니라 인도 Reliance Jio, 유럽 2~3개 통신사와도 빠른 시일 내에 5G 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수주로 삼성전자의 네트워크 사업이 새로운 모멘텀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승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통신장비 부문 매출은 기존 대비 60~7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면서 “여기에 매출 증가에 따른 마진 개선 효과를 약 4~5%p로 가정하면, 이번 계약을 통한 잠재적 이익 증가 규모는 5000~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美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과 ‘8조 빅딜’

2018년 삼성전자의 글로벌 장비시장 점유율은 미미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간 IHS마킷에 따르면, 당시 시장은 화웨이·에릭슨·노키아 중심의 삼강구도를 이루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4위로 시장점유율은 5%에 그쳤다. 올해 1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

다만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13.2%까지 오르며 선두 업체들을 맹추격 중이다. 최근 글로벌 5G 시장에서 화웨이 퇴출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초대형 수주까지 따내면서 시장 분위기를 압도하고 있다.

이 같은 쾌거에는 미래 혁신기술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 온 이재용 부회장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용 부회장은 그룹의 총수로서 삼성의 미래에 있어 중요한 먹거리라고 생각하면 과감하게 도전하고 신속하게 투자 결정을 내리는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 시스템반도체를 비롯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에서도 통 큰 투자로 새로운 전성기를 열겠다는 비전을 세운 것 등이 그런 예라고 할 수 있다.

삼성은 2018년 8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될 ‘AI·5G·바이오·반도체’를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3년간 총 180조원을 투자해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특히 5G 경우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계기로 칩셋·단말·장비 등 전 분야에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나섰다.

삼성전자의 5G 장비 시장점유율이 미미했을 당시, 경쟁사들에 앞선 투자를 하지 않았으면 오늘의 쾌거는 없었을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무엇보다도 5G 장비는 이재용 부회장이 오래전부터 직접 챙겼던 사업 중 하나로, 이 부회장의 인적 네트워크 영향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5월 일본 도쿄를 방문해 현지 양대 이동통신사인 KDDI, NTT도코모 경영진과 직접 만나 5G 사업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같은 해 9월 삼성전자가 KDDI의 5G 장비 수주를 따내면서 이 부회장의 출장이 거둔 성과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와도 오랜기간 알고 지낸 사이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 네트워크 사업은 한번 수주하면 기본 5년을 함께 협력해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교류와 관계를 통해 오랫동안 공을 들여야 한다”면서 “이번 수주 건도 그런 노력의 성과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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