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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토요타가 아베의 입 ‘스가’ 총리 물망에 ‘울상’짓는 까닭은?
토요타가 아베의 입 ‘스가’ 총리 물망에 ‘울상’짓는 까닭은?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09.04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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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웃돌던 한국내 일본차 월별점유율 1년 넘게 10% 이하 '뚝'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먹구름이 끼여 있는 한일 관계에 돌파구가 열릴까. 현재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 총리가 건강상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차기 총리로 ‘아베의 입’으로 알려진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유력해지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한국내에서 일고 있는 일본차 등에 대한 보이콧 바람이 잠잠해지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스가 장관은 자민당 총재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스가 장관은 아베 정권의 계승 의지를 명확하게 밝혔다. 아사히신문 등의 최근 차기 총리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일본 내 전문가들 예상도 스가 장관 쪽으로 기울어진 모양새다.

일본 정권이 바뀌면 일본차 불매운동이 사그라들 수 있다는 기대를 품었던 토요타코리아나 혼다코리아는 그 기대를 접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스가 장관이 아베 정권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한일관계가 개선될 여지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한일관계가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불매운동이 풀리기 위해선 확실한 반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스가 장관이 총리가 된다면 그의 임기는 내년 9월까지다. 적어도 이 기간 동안 한일관계 반전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일본차 등록 대수는 1만307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7554대보다 52.6% 줄어들었다. 지난해 7월 아베 정권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선언하면서 촉발된 일본차 불매운동이 1년이 넘게 지속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일본차(토요타·혼다·닛산) 국내 판매 점유율은 지속적인 상승세에 있었는데 7월 불매운동 이후 곤두박칠 쳤고 이후에도 아베 정권은 강제징용 피해자 보상 문제, 외교적 결례 등 한국인의 감정을 거스르는 행위를 멈추지 않으면서 좀처럼 반등의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지난해 9월까지 20%대를 꾸준히 유지하던 월별 점유율은 9월에 5.5%까지 떨어졌다. 이후 2019년 12월을 제외하고 올해 8월까지 단 한 번도 10% 이상을 넘지 못하고 있다. 8월에는 6.5%에 그쳤다.

결국 일본차 중 점유율 3위를 유지했던 닛산은 한국에서 철수를 결정했다. 인피니티와 닛산 모델은 같은 기각 각각 56.5%, 17.2%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닛산차(인피티니·닛산) 올해까지만 한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그래픽=노철중>

"일본차 불매하겠다" 86%

한국리서치가 지난 7월 3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72%가 여전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를 불매하고 있거나, 불매 의향이 있다고 응답은 86%로 나타났다. 의류, 가전 등 다른 품목들의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한국리서치가 2019년 8월에 실시한 조사 결과와 1년 후 조사한 결과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자동차의 경우 1%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일본차 판매업계는 반등하지 못 하는 점유율과 일본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 반응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정치적인 부분이 영향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면서 “현재 상황대로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도 “판매량이 늘어나지 않는 이유는 정치적인 상황도 영향이 있겠지만 코로나19 상황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고객을 위한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닛산의 경우처럼 본사가 한국 지사에는 알리지 않고 나름의 어떤 계획이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국내의 일본 불매운동도 수그러들지 않고 스가 장관이 총리가 되면 적어도 1년 동안은 반전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일본 자동차 시장 상황도 좋지 않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토요타·혼다·닛산 등 3대 기업의 신차 판매 대수는 일제히 감소했다. 토요타는 지난해보다 10만 대 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정치와 경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한일관계가 속에서 일본 기업들과 한국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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