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라이프’ 이끄는 삼성·LG전자의 지략 대결
‘뉴노멀 라이프’ 이끄는 삼성·LG전자의 지략 대결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09.04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로 확대된 집의 기능에 주목... ‘멈추지 않는 삶’ ‘좋은 삶’ 비전 제시

 

삼성전자 홈 시네마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제품 연출 이미지(왼쪽)와 LG전자의 '씽큐 홈'.<각 사>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재택근무를 하고, 집에서 영화를 보는 일은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집이 휴식처 본연의 기능을 넘어서 업무, 엔터테인먼트 등의 기능으로 확대되면서 생활가전제품 역시 공간에 맞춰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시장 선점을 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도 격화될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일(현지시각) 영국에서 버추얼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으며, LG전자는 3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 2020’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두 행사 모두 유럽 가전시장을 대상으로 하반기 주요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다.

각각의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공통적으로 주목한 것은 변화된 삶의 형태와 확대된 ‘집’의 기능이다. 양사는 코로나19가 앞당긴 뉴노멀 시대의 변화된 생활을 조망하고, 앞으로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 가전들을 대거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삼성, '멈추지 않는 삶에 기여' 비전 제시

삼성전자는 ‘멈추지 않는 삶’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대담하고 혁신적인 기술로 어떤 환경에서도 개인과 세상을 연결하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일상을 풍요롭게 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삼성전자는 유럽시장을 공략할 하반기 주요 제품으로 ▲프리미엄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5’ ▲‘비스포크’ 냉장고와 ‘그랑데 AI’기능을 대거 적용한 세탁기·건조기 신제품 등을 소개했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콘퍼런스에어 처음 공개한 가정용 프리미엄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The Premiere)’이다.

최근 스포츠나 영화 관람 등 예전에는 바깥에서 주로 즐기던 다양한 활동들을 집에서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이제는 집이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도 적극 활용되기 시작한 것. 그간 삼성전자는 이런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TV를 선보여 왔다.

더 프리미어는 급성장하고 있는 홈 시네마 시장을 공략한 제품으로 화질과 스마트 기능을 갖춘 가정용 프로젝터다. 가정환경에서도 소비자에게 영화관 같은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트리플 레이저 기술을 적용해 차원이 다른 영상 환경을 제공한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벽면 앞에 놓고 사용할 수 있는 초단 초점 방식으로 설치가 복잡하지 않고, TV에서 사용 가능한 스마트 기능도 적용돼 넷플릭스, 유튜브 등의 영상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더 프리미어’를 북미를 시작으로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과 한국시장에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는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 등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 PRISM)’이 반영된 제품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프로젝트 프리즘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 확대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가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말부터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맞춤 세탁과 건조가 가능한 신제품을 영국·프랑스·독일·스웨덴 등 유럽 주요 시장에 출시하기도 했다.

벤자민 브라운(Benjamin Braun) 삼성전자 유럽총괄 마케팅 책임자 상무는 “삼성전자는 대담하고 혁신적인 기술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는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제품을 유럽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미래 청사진 ‘씽큐 홈’ 공개

LG전자는 집에서 ▲안심 ▲편리 ▲재미 3가지 가치를 극대화해 고객에게 ‘좋은 삶’을 제공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이후 고객 일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집은 많은 사람들에게 안전한 곳이고, 편리하게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는 장소인 동시에 휴식과 여가를 즐기는 곳이라는 인식에서다.

LG전자는 신제품 소개 대신, LG전자가 구상 중인 미래 가전제품의 콘셉트를 엿볼 수 있는 ‘씽큐 홈’을 공개했다.

씽큐 홈은 LG전자가 경기도 판교신도시에 조성한 실제 공간이다. 고객이 집안에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LG전자의 비전을 고스란히 담았다.

현관에 설치된 스마트도어는 안면인식 기술로 방문자를 인식한다. 도어락 손잡이 부분에는 자외선 살균 기술이 적용됐다. 현관 클린존에는 휴대폰 살균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이 설치돼 위생에 대한 고객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씽큐 홈에는 360 모니터, 그램 노트북 등 인체공학 디자인과 혁신 기술을 총망라한 홈 오피스 공간도 꾸며졌다. 재택근무와 같이 집에서 많은 일을 보다 편리하게 처리해야 하는 수요에 최적화된 공간이다. LG전자는 설치 공간이나 상황에 맞춰 TV 화면을 가변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스마트 월’도 공개했다. 스마트월에는 77형 올레드 TV가 평소에는 벽 뒤쪽에 숨겨져 있다가 화상회의를 하거나 영화감성을 할 때는 벽이 움직이며 TV 화면 전체가 나타난다.

또한 씽큐 홈에는 욕실 내 바디 드라이어, 조리공간에 설치된 주방 전용 환기시스템, 싱크대 내부에 설치된 음식물처리기와 식기세척기 등 LG전자가 선보이는 미래 제품 콘셉트도 설치됐다. LG전자의 차별화된 에너지 솔루션을 포함해 집 안 주요 기기들을 똑똑하게 관리하는 스마트홈 통합 솔루션도 구현돼 있다.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은 “코로나19를 마주하고 있는 우리는 집에 대한 새로운 잠재력을 확인하고 변화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며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터(Lifestyle Innovator)로서 혁신을 선도하는 가운데 고객들의 안심하고 편리하고 재미있는 ‘좋은 삶’을 위해 끊임없는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씽큐 홈 등 LG 씽큐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솔루션, 비즈니스 모델 등을 창출해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