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말까지 매출손실 4조원 육박...세금납부액도 1조원 감소 전망
[인사이트코리아=이기동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이달 들어 전 직원 휴업과 동시에 서울과 부산경남, 제주 등 3개 경마장에서 시행 중이던 무고객 경마를 잠정 중단하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그간 마사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 2월 23일부터 경마를 중단하고 경마관계자 생계자금 무이자 대여, 입점업체 임대료 면제 등의 선제조치를 취한 데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지속되던 6월 19일부터는 말산업 기반 유지를 위해 보유재원을 활용해 ‘무고객 경마’를 재개한 바 있다.
경영정상화 위한 추가 자구책 모색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한층 강화된 정부 방역지침이 적용된데다 경영상황마저 한계에 봉착, 전 직원 휴업과 무고객 경마 잠정 중단 등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전 직원은 주 3일 휴업에 들어가며, 업무공백 최소화를 위해 교대 휴업의 형태로 운영된다.
올 8월말 기준 마사회의 매출손실액은 약 4조원으로, 연간 약 6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87%가 줄어 매년 납부하는 국세·지방세 또한 약 1조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전 직원 휴업과 무고객 경마 잠정 중단 외에도 경상비용 35% 절감 등 우선적 조치를 취한 바 있으며, 노동조합 등 관련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경영정상화를 위한 추가적인 자구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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