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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단독] 기업은행 자회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도 경비원 정상근무 지시
[단독] 기업은행 자회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도 경비원 정상근무 지시
  • 강민경 기자
  • 승인 2020.09.01 15:22
  •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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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파이낸스타워 근무 경비원들 사전 공지 못 받은 채 출근
"경비대기실 등 소독하고 경비원 전원 선별진료 해야"
서울 중구에 위치한 IBK파이낸스타워(왼쪽)에 지난 8월 30일 코로나 확진자가 발행해 폐쇄됐다.기업은행
서울 중구에 위치한 IBK파이낸스타워(왼쪽)에 지난 8월 30일 코로나 확진자가 발행해 폐쇄됐다.<기업은행>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기업은행이 지난 8월 31일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신본점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힌 가운데,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는 경비원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해 정상근무를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30일 IBK파이낸스타워 13층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8월 31일 건물을 방역하고 확진자와 같은 층에 근무하거나 동선이 겹친 직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으며,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모두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그러나 해당 건물에서 근무하는 경비원들은 이 사실을 공지 받지 못한 채 이튿날인 지난 8월 31일 전원 출근한 후, 뒤늦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은행 경비원들은 “우리가 파리 목숨도 아니고, 이럴 경우 전직원에 대한 공지는 기본 아니냐"며 "왜 다른 직원들은 비상연락망으로 다 공지를 받고 우리만 받지 못했냐”고 반문했다.

특히 해당 건물 경비원들은 전체 직원을 매일 30cm거리에서 접하고 체온을 체크하는 만큼 확진 위험이 더 높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의 경비·시설관리·미화 등 직군을 관리하는 자회사 IBK서비스 측은 “파이낸스타워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출근 여부를 내부 검토해 최소인원의 근무를 결정해 투입했고, 경비직종의 경우 업무 특성상 정상출근을 결정했다”며 “확진자와 밀접접촉자가 발생하지 않아 따로 공지하지 않았고, 경비원들은 방역장비를 착용하고 비접촉체온계로 짧은 시간에 체온측정을 실시하는 등 별도의 밀접접촉자가 아닌 만큼 격리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출근 여부와 관계없이 코로나19 전염 위험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서라도 전 직원들에 대한 공지는 필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8월 30일부터 방역당국의 지침이 2.5단계로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는 특정 직군에 대해서만 공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배재환 공공연대노조 기업은행지회장은 “출근을 하든 재택을 하든 여부를 떠나 해당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라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 모두 비상연락을 받아야하는 것은 상식”이라며 “몸상태가 좋지 않은 직원은 미리 사측에 얘기하고 검진 받을 수도 있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별도 공지 없었던 것은 모회사와 자회사 모두의 책임방기"

모회사인 기업은행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다. 기업은행 건물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방관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IBK파이낸스타워의 경우, 대다수가 기업은행 직원과 자회사 직원들이 근무하는 곳이기 때문에 모회사와 자회사 직원의 안전을 분리해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학균 공공연대노조 서울경기지부 지부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음에도 별도의 공지가 없었던 것은 모회사와 자회사 모두의 책임방기”라며 “모회사는 입버릇처럼 ‘우리는 가족’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결국 빈말이었고, 자회사는 법적 사용자로서 무책임한 행동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부장은 “경비원들은 건물 출입자 모든 인원을 근접해서 접촉한다. 경비대기실 등에 소독조처를 하고 경비원을 전원 선별진료 후 비용을 전액 지원해야 한다. 필요에 따라선 일정기간 재택근무나 당직 등 업무체계 변화도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는 기업은행의 입장을 듣기 위해 8월 31일 이메일을 통해 질의 공문을 보내고, 1일 답변을 요청하는 연락을 재차 취했지만, 당일 오후 3시 현재까지 기업은행은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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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순 2020-09-01 19:45:31
진짜 저런게 국책은행이라고..

클라스가다르군 2020-09-01 15:42:54
본점 경비는 전직원 모두에게 근접 체온체크 하기에 사측의 대답은 절대적으로 맞지 않아요. 해당 시간 근무자들은 휴게공간에서 모두 만나게 되어있는데. 이런 사태가 발생하고야 회의를 해서 결정했다면 대응 메뉴얼을 미리 준비했다고 보기는 어렵지않나요? 바로 전체 문자 보내고 했어야지. 그리고 제발 직접지시가 사라지면 좋겠어요. 자회사가면 없애줄거라더니.

진짜입니까? 2020-09-01 20:14:29
어떻게 코로나가 발생했는데 출근을 시키더라도 방역당국을 보면 바로 격리후 방역후에 안정화가 되고 들어가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방역용품을 경비원들이 한다는데 마스크 말고 뭘 더 주시길래 안전합니까? 같은자리 앉지않은 음식점에 잠시 스쳐갔는데 코로나 발생한 뉴스가 나옥고 있는데... 실제로 경비원들 수많은 사람들 온도 측정하고 검색하면서 가방이고 소지품이고 신분증이고 핸드폰 보안스티커까지 확인하며 손으로 만지는데 위험한 일한다 뭐 처우를 개선도 안해주는데 생명을 담보로 일만시키면 됩니까?

비와도 우산쓰고 체온재고, 이 더운날씨에 선풍기도 없는곳에서 체온재기위해 나와근무 하고 있지 않습니까?

대단한 회사군요

하하하 2020-09-01 19:14:00
<인사이트코리아>는 기업은행의 입장을 듣기 위해 8월 31일 이메일을 통해 질의 공문을 보내고, 1일 답변을 요청하는 연락을 재차 취했지만, 당일 오후 3시 현재까지 기업은행은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ㅋㅋㅋㅋ

때가어느때인데시국충등판 2020-09-01 17:26:46
언제부터 일반 셔츠랑 바지가 방역 장비가 됐죠?
그럼 일반회사원들은 1년 365일 방역 장비 착용하고 다니는건가요? 경비원이면 순찰도 돌 텐데 그럼 전 부서를 들어오시는데 이러다 코로나가 회사 전 부서에서 터지면 그 때가서는 누구에게 책임을 물으시려구요? '경비원 탓이다 우린 모른다' 이러시려구요? 벌써부터 토사구팽하고 모르쇠를 시전 할 빅픽쳐에 무릎을 탁 칩니다. 모회사면 뭐하나요? 막상 일 터지면 남회산데. 비접촉 체온계를 쓴다해도 코로나가 접촉만 안하면 전염이 안되나요? 공기 중으로 비말전염되는게 코로나의 무서움인데 제발 생각 좀 하고 말하세요.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문제인데 언제까지 방관만 하실건가요? 탁상공론 그만하시고 뚫린 입이라고 아무말이나 싸뱉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