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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구 선생 손녀사위’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애국 후원’
‘김구 선생 손녀사위’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애국 후원’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09.02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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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연 회장 ‘독립유공자 선양사업’ 각별히 챙겨
‘빙그레봉사단’ 다양한 방면 임직원 자원봉사 활발
김호연 빙그레 회장.<빙그레>
김호연 빙그레 회장.<빙그레>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왜 우리 사회는 이렇게 차오?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빙그레’ 웃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겠소.”

암울했던 일제강점기, 민족혼을 일깨운 지식인이었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이다. 안창호 선생은 ‘갓난아기의 방그레’ ‘젊은이의 빙그레’ ‘늙은이의 벙그레’ 등 웃음의 종류를 나누고 이 웃음이야말로 우리민족이 가져야 할 본 연의 웃음이라고 강조했다.

1967년 설립된 전신 대일양행(대일유업)을 1973년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가 인수하면서 유제품 사업에 본격 뛰어든 빙그레는 1982년 안창호 선생의 빙그레 사상을 담아 지금의 사명으로 고쳤다. 근심 없이 우러나오는 웃음을 사랑하고 밝은 미소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밝은 세상을 꿈꾼 안창호 선생처럼 좋은 제품을 통해 소비자에게 기쁨과 즐거운 웃음을 제공하겠단 의미다.

김종희 창업주가 회사를 인수한 이듬해 ‘바나나맛 우유’와 ‘투게더’ 등을 출시하면서 내놓은 상품마다 크게 히트를 쳤다. 특히 바나나맛 우유는 현재까지 국내 가공유 시장에서 1등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아이스크림 투게더 역시 빙그레 전체 매출의 20%를 책임지는 효자 상품이 됐다. 빙그레는 1983년 당시 액상 요구르트뿐이었던 시장에 ‘요플레’를 선보이면서 떠먹는 요구르트 시대를 여는 등 업계를 선도하기도 했다. 

독립유공자 선양사업에 각별한 관심

김호연 빙그레 회장은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다. 김 회장의 부인은 백범 김구 선생의 친손녀이자 안중근 의사의 조카인 고(故) 안미생 씨를 큰 어머니로 뒀다. 독립유공자 선양사업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김 회장은 1993년 사재 112억원을 출연해 비영리법인 김구재단을 설립했다.

김구재단은 김구 선생 서거 60주년이던 2009년 미국 브라운대에 ‘김구도서관’을 설립하고 한국학 서적을 기부하는 등 해외에 국내 독립운동 역사를 알렸다. 미국 하버드대와 중국 베이징대에도 김구 포럼을 개설해 정례 세미나를 열고 있다. 또 독립운동과 관련된 국내외 학술연구에 대한 지원과 청소년들에 대한 장학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은 김 회장의 각별한 관심으로 2018년부터 3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2011년 2월 개인과 기업의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빙그레가 출연해 설립된 ‘빙그레공익재단’은 2018년 국가보훈처와 3·1운동·대 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2023년까지 총 5년간 시행하기로 했다.

빙그레공익재단은 지난 8월 12일 업무협약에 따라 100명의 경찰 관련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총 1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독립유공자와 후손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광복절 전후 TV를 통해 방영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서울 용산 효창동에 위치한 백범김구기념관 건립에도 큰 역할을 했다. 또 후손 없이 서거한 이봉창 의사 기념사업회의 회장직을 맡아 후원하고 있고, 백범김구 선생기념사업협회 부회장, 독립기념관 이사 등의 활동을 통해 독립유공자 지원 사업에 힘써왔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국가보훈처로부터 보훈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글 관련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한글이 영어 등 외국어에 비해 다양한 글꼴이 부족하다는 고민에서부터 출발해 꾸준히 한글 글꼴을 자체개발하고 보급하고 있다. 2016년 바나나맛 우유를 소재로 한 ‘빙그레체’, 2017년 투게더 아이스크림을 소재로 한 ‘빙그레Ⅱ’, 따옴 주스를 소재로 한 ‘따옴체’에 이어 ‘메로나체’ 등 글꼴을 개발했으며 이를 무료로 배포해 많은 반응을 얻었다.

20년째 해비타트 후원…임직원도 자발적 참여

빙그레의 해비타트 봉사활동.빙그레
빙그레의 해비타트 봉사활동.<빙그레>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 있는 불우이웃에게 보다 나은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해비타트(Habitat)’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1976년에 창설된 해비타트는 현재 92개국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봉사활동단체다.

김 회장은 20년째 해비타트를 후원하고 있다. 2001년 강원도 태백현장에서 장남과 함께 해비타트 자원봉사에 참여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당시 김 회장은 회사차원이 아닌 일반인 자격으로 참가했고, 이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직원들 사이에서도 해비타트 운동에 동참하자는 자체적인 분위기가 형성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빙그레는 매년 해비타트 공사현장에 건축비를 비롯해 자원봉사자들에게 빙그레 제품, 작업복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많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빙그레봉사단’을 통해 독거노인 주거환경 개선 작업, 사랑의 빵 나눔, 다문화가정 보육시설 지원, 벽화 그리기 봉사, 사랑의 연탄나눔, 농촌 일손 돕기 등 다양 한 방면에서 임직원 자원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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