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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전광훈 일당 ‘바이러스 테러’ 부역자들
전광훈 일당 ‘바이러스 테러’ 부역자들
  • 윤길주 발행인
  • 승인 2020.09.01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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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8개월 동안 공들여 쌓은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졌다. 통제되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난 8월 15일 ‘광화문 집회’ 이후 삽시간에 전국으로 퍼졌다. 사랑제일교회 교인 등 5만여명이 운집한 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됐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책임은 전광훈 씨 일당과 광화문 집회 주동자들에 있다. 전씨는 방역당국의 경고에도 “집회에 나오면 걸렸던 병도 낫는다”고 혹세무민하며 집회 참가를 독려했다. 집회 주동자들은 서울시의 행정명령을 어기고 전세버스로 사람들을 실어 날랐다.

이들의 광기에 가까운 반사회적 행동의 대가는 수치로 드러난다. 전씨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광화문집회 참가자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각 1000명, 300명을 넘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 중 광화문 집회 참석자의 33%가 확진자로 조사됐다. 이 교회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소굴이 된 셈이다. 광화문 집회 참가자 중 연락이 두절된 사람이 수백명에 달한다. 이들은 n차 감염으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존재들이다. 전 국민에게 바이러스 테러를 가하는 뇌관이다.

전씨는 외부 세력이 교회에 침투해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 허무맹랑한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광화문 집회에 나가 확진자가 된 엄마부대 대표라는 사람과 전직 국회의원은 병실에서 낄낄거리며 방역당국과 정부를 욕하고 공권력을 조롱했다. 그릇된 신념에 사로잡혀 법질서를 흔들고, 분열을 조장하는 이들이야말로 공동체를 위협하는 흉기나 다름없다.

전씨를 ‘괴물’로 키운 것은 정치권과 보수언론이다. 전씨가 정치무대에 등장한 것은 2007년 대선 때다. 당시 그는 “이명박 찍지 않으면 생명책에서 지워질 것”이라며 유권자들을 겁박했다. 박근혜 탄핵 이후 태극기 집회를 주도하며 극우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때 전씨와 손잡고 단상에 오른 이들이 미래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전 대표, 나경원·심재철 전 원내대표 등이다. 김진태·차명진·김문수 전 의원은 전씨 집회의 단골 연사들이다. 전씨가 피워놓은 장작불에서 정치인들이 곁불을 쬐면서 그의 안하무인은 극에 달했다. 급기야 “하나님 까불면 죽어”라는 망발까지 내뱉는 지경에 이르렀다.

조중동 등 보수언론은 전씨가 궤변을 늘어놓고 법을 어겨도 나무라기는커녕 동조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이들 신문은 지난 8·15 광화문 집회 참가 독려 광고를 몇 개면에 걸쳐 실었다. ‘정부가 집회 참가자들에게 검사를 강요해 확진자를 부풀리고 있다’는 가짜뉴스 광고를 싣고, 코로나19 재확산의 책임을 정부·여당에 떠넘기는 억지 기사까지 썼다.

보수언론과 통합당은 전씨 일당의 부역자들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통합당은 광화문 집회는 당과 관계없다고 발뺌하고 있다. 통합당 소속 전 대표, 전·현직 국회의원 다수가 참석했는데도 관계가 없다니,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다. 통합당이 진정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싶다면 막가파식 극우세력과 절연해야 한다. 양다리 걸쳐놓고 이쪽저쪽 기웃거리며 다 자기편 만들겠다는 심산이라면 국민을 얕잡아 본 것이다. 통합당이 전씨 부역자들에 어떤 조치를 취할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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