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사회 열어 금감원 라임 권고안 수락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우리은행에 이어 하나은행도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라임 무역금융펀드 중재권고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라임 펀드 관련해 검찰수사와 형사 재판 등 법적 절차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고객보호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분조위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감원 조사 결과 자산운용사인 라임, 스왑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가 라임무역금융펀드의 부실을 은폐하고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형법상 사기혐의로 형사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하나은행은 관련회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구상권, 손해배상청구 등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디스커버리펀드와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에 대한 추가적인 고객보호조치도 마련했다.
펀드의 손실이 확정되지 않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정 수준의 선지급금(디스커버리펀드 50%,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70%)을 우선 지급하고 향후 펀드가 청산되는 시점에 최종 정산하는 방식의 선제적 보호방안을 결의해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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